김성근 감독, "젊은피 성장, 작년보다 낫다"

김성근 감독, "젊은피 성장, 작년보다 낫다"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6.03.01 06: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캠프 연습경기 4승7패로 마무리
김성근 감독이 말하는 캠프 성과·과제

[OSEN=오키나와, 이상학 기자] "이제부터 한 달 동안 어떻게 만들어 갈지가 중요하다".

한화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고치 1차 캠프에서 2승2패,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2승5패로 4승7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문제로 100% 출장하지 않아 베스트 전력으로 보기 어려웠고, 승패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캠프가 종료될 시점에서 김성근 감독은 어떻게 팀 전력을 보고 있을까.

▲ 젊은 선수 성장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투수로는 김범수가 폼을 고치면서 좋아졌고, 김민우도 폼이 부드러워지면서 볼끝이 생겼다. 김용주도 괜찮게 던지고 있다"며 "야수 쪽에서도 젊은 애들이 많이 생겼다.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선수가 모자랐는데 올해는 기량이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아졌다. 작년보다 확실히 나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갈수록 젊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전력에) 들어오고 있다. 대주자로 쓸 신인 강상원은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도 정근우만큼 있다. 신성현도 변화구 대처 능력이 향상돼 어느 순간부터 확 바뀌었다. 윤승열과 이창열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 이 선수들이 한화의 미래가 될 것이다"며 주전들을 견제할 젊은 피들의 성장을 성과로 꼽았다.

▲ 수비력 향상 과제
그러나 캠프에서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도 있다. 선발진 구성이 미완이고, 야수들의 포지션 정리에 있어서도 변수가 꽤 남았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캠프 연습경기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김 감독은 "3루수로 한 번 정도 쓸지 모르겠다. 1루 수비 역시 로사리오보다 김태균이 위다. 지금으로선 지명타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사리오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경우 이용규를 제외한 코너 외야수들의 수비력 향상이 관건이다. 김 감독은 최근 김경언·이성열에게 수비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 "둘 다 수비가 되어야 경기를 뛸 수 있다. 수비가 얼마나 올라올지 보고 있다. 타격으로 얻는 건 1~2점이지만 수비에서 점수를 뺏기면 4~5점"이라며 수비력 강화를 관건으로 내다봤다.

▲ 예정된 캠프 연장
한화 선수단 본진은 3일 캠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처럼 시범경기 전까지 주요 투수들을 오키나와에 남겨 연장 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 예정된 캠프 연장이다. 김 감독은 "부상과 감기로 투구수가 모자란 선수들이 많다. 한국은 날이 추워서 들어가며 제대로 공을 던지기 어렵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가 되어서야 정우람·심수창·송은범 등 주요 투수들이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이들과 함께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박정진·송신영·안영명·윤규진·이태양 등도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한 달 동안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중요하다"며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 중이다. 한화의 캠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