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4번타자 김태균(32)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5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김승화의 4구째 몸쪽 낮은 142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중월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9호 홈런이 결정적 순간 터졌다. 끝내기 홈런은 올해 리그 3호이자 통산 238호. 김태균 개인으로도 5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경기 후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쳐줘야 할 것을 쳐줬다. 끝내기를 했지만 이걸로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직구쳤는데 맞는 순간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근우와 용규처럼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부담을 덜었다. 스윙에 힘을 빼고 치는 게 좋은 타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인 조영우가 많이 긴장이 됐을텐데 티 안내고 잘 던져줬다. 앞으로 좋은 투수 재목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조영우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waw@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