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넥센 강타자 강정호가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7차전에서 자신의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130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날 넥센은 강정호의 홈런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쳐내 3루주자 박병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4회 무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5회 볼넷 3개와 상대의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밥상이 차려주자 KIA 두 번째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바깥쪽 커브를 끌어당겨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30m를 기록했다. 시즌 21호, 통산 647호, 개인 4번째 만루홈런이었다.
경기후 강정호는 "올시즌 만루찬스에서 좋은 결과를 몇번 얻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타석에 들어갔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좋았고 병호 뒤에는 항상 찬스가 자주 걸린다. 그때마다 잘 해결하면 팀 승리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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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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