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지토, OAK 유니폼 입고 빅리그 마운드 복귀

배리 지토, OAK 유니폼 입고 빅리그 마운드 복귀

  • 기자명 조인식 기자
  • 입력 2015.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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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배리 지토(37)가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지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3년 이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지토가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오클랜드의 트리플A 팀인 내쉬빌에서 지난 17일 콜업되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한 지토는 2013년을 끝으로 끊어졌던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를 다시 이었다. 올해 트리플A 24경기(선발 22회)에서의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했다.

지토가 등판한 것은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8회말. 첫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그는 제드 라우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콜비 라스무스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에반 개티스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지토는 맷 더피와 맥스 스태시를 각각 우익수, 2루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전성기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날 상대 감독이었던 A.J. 힌치는 15년 전 자신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사이. 지토는 이 경기에 등판하며 이번 시즌 오클랜드에서 한 차례라도 구원으로 등판한 23번째 투수가 됐으며, 팀의 30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두 가지 모두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2013년까지 통산 165승 143패, 평균자책점 4.02를 올린 지토는 오클랜드에서 팀 허드슨,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02년에는 23승 5패, 평균자책점 2.75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오클랜드에 있는 동안 세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오클랜드에서 7년간 102승을 거둔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계약이 만료된 뒤 친정으로 돌아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nick@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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