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 돌린 허들, "콜의 것이 메이저리그 패스트볼"

한 숨 돌린 허들, "콜의 것이 메이저리그 패스트볼"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5.09.21 09: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의 얼굴이 이틀 전에 비해 많이 펴졌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위해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한 허들 감독은 딱딱해 보였다. 말투도 그랬고 표정도 마찬가지였다.

시카고 컵스와 홈 4연전에서 1승후 3연패를 당한 데다 4연전 마지막 날 강정호가 큰 부상을 당했던 충격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와 1차전에서 패해 4연패를 당하면서 더욱 힘든 상황으로 가는 듯싶었다.

하지만 20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21일 게릿 콜이 선발로 나와 잘 던지고 타자들도 이기려는 의지 속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쳐 두 경기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와 5승 1패의 절대 우세 속에 올시즌 일정을 마쳤고 시즌 막판 순위경쟁에서도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허들 감독은 선발 게릿 콜에 대해 “패스트볼 커맨드가 갈수록 좋아졌다. 세컨더리 피치가 초반 자신이 원하는 만큼 좋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나아진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패스트볼은 경기 내내 효과적이었다. 살아 있었고 끝까지 좋았다. 콜이 패스트볼을 적절하게 잘 이용했다. 내가 볼 때는 몇 몇 패스트볼은 정말 (상대에게)치명적이었다. 이게 메이저리그 패스트볼이다”라고 칭찬했다. 콜은 이날 98마일을 찍었으며 투구수 100개가 넘어서도 97마일 속구를 던졌다.

허들 감독은 “콜은 경기 후반에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3볼까지 6번이나 갔지만 볼넷 허용없이 잘 상대를 처리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삼진 9개를 잡아냈고 10명의 타자를 3구 이내에 처리했다. 피칭 능력이 향상 됐다. 경험도 좋아졌다”고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9회 스탈링 마르테의 주루사 등 일부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오늘 경기를 하기 위해 나왔다. 어제의 뉴스는 오늘의 일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1년 내내 아주 괜찮은 복원력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이 샤워를 한 뒤에 또 플레이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더 나은 야구를 할 수 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우리는 콜로라도로 이동한다”며 “다저스와 3연전만이 빅시리즈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르는 4연전이 빅시리즈”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