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에르난데스, 팔꿈치 통증에 시애틀 긴장

‘18승’ 에르난데스, 팔꿈치 통증에 시애틀 긴장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5.09.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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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시애틀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9)가 시즌 18승을 달성했다. 다만 팔꿈치 통증으로 갑자기 강판돼 시애틀을 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후반기 성적 저하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5개나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5회 6점을 내는 등 5회까지만 8득점을 지원한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가진 기량에 비해 승운이 부족한 선수로 손꼽혔던 에르난데스는 이로써 2009년 19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18승을 달성했다. 남은 경기에서 힘을 낸다면 개인 최다승과 첫 20승 고지도 도전할 만하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6회 2사 상황에서 팔꿈치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에르난데스의 상황을 점검했고 곧바로 토니 지크로 투수가 교체됐다. 시애틀 구단은 “예방적 차원의 교체였으며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으나 우려의 시선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후반기 들어 눈에 띄는 구위 저하가 일어난 에르난데스이기 때문이다.

2006년 이후 올해까지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190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올해도 200이닝 돌파가 유력하다. 그렇다면 2008년 이후 8년 연속 200이닝 소화를 달성한다. 다만 그 여파 탓인지 올 시즌 후반기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1경기에서는 6승4패 평균자책점 4.71에 그치고 있다. 피안타율은 2할1푼4리에서 2할7푼4리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이 에르난데스의 구위 저하 원인을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찾고 있는 가운데 팔꿈치라는 새로운 이슈가 생긴 모양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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