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스플릿’ 울산, FA컵 우승에 ‘올인’한다

‘하위스플릿’ 울산, FA컵 우승에 ‘올인’한다

  • 기자명 서정환 기자
  • 입력 2015.09.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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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명문구단 울산 현대가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울산은 FA컵 우승에 ‘올인’할 태세다.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눌렀다. 울산(승점 36점)은 9위에 등극했으나 상위스플릿 진출은 좌절됐다.

항상 상위권에서 우승을 노렸던 명문구단 울산에게 ‘하위스플릿’은 충격이다. 울산이 최근 4경기서 3승 1무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참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울산이 조금만 더 빨리 분위기를 탔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상위스플릿에 가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런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계기다. 이런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로 남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울산에게는 아직 FA컵 우승이라는 대업이 남아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2년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감동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울산이다. FA컵 우승으로 A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FA컵 준결승에는 울산을 비롯해 인천, 서울, 전남이 진출했다. 울산이 전남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기를 꺾어놨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공교롭게 울산은 23일 인천과 맞대결한다. 울산이 인천을 하위스플릿으로 몰아세운다면 FA컵에서 만나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에 집중해서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서 FA컵을 맞아야 한다. 서울, 인천, 전남 모두 해볼 만한 팀이다. 분위기를 잘 잡겠다”며 FA컵 우승을 겨냥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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