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강적 사파테와 日 최다세이브 경쟁

오승환, 강적 사파테와 日 최다세이브 경쟁

  • 기자명 이선호 기자
  • 입력 2015.09.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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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한신 소방수 오승환이 예기치 않은 경쟁자를 만났다.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의 소방수 데니스 사파테와 시즌 최다 세이브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사파테는 지난 20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역대 퍼시픽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오승환은 지난 9월 15일 주니치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이후 5일동안 3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18~19일 2연패를 당한데다 20일 경기는 8-1로 크게 이겼기 때문에 등판할 기회를 잡지 못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양대리그 최다 세이브 경쟁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사파테는 오승환이 제자리 걸음을 했던 기간에 4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40고지까지 밟아 어깨를 나란히했다. 사파테는 5승40세이브, 방어율 0.69의 무적 투구를 하며 소프트뱅크의 압도적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의 구위를 본다면 일본리그 최고의 소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파테의 가파른 세이브 사냥으로 오승환과 양대리그 최다 세이브 경쟁에 불이 붙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다 세이브 경쟁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일본의 역대 최다 세이브는 지난 2005년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와, 2007년 한신 후지카와 규지가 기록한 46세이브이다.


오승환은 후반기 초반 다소 부진해 3점대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2.69까지 내렸다. 특유의 돌직구가 살아났고 변화구의 제구력도 돌아왔다. 오승환은 12경기, 사파테는 14경기를 남겨 놓아 오승환이 불리한 국면이다. 오승환이 불리함을 딛고 사파테와의 마지막 경쟁에서 웃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사진]사파테-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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