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EPL 데뷔골'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은 분명하게 증명됐다. 왼쪽 뿐만 아니라 오른쪽에서도 그의 활약은 분명하게 증명됐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중반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필두로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세르 샤들리와 손흥민이 지원 사격했다. 에릭 라멜라가 케인의 밑에 위치해 10번 역할을 부여 받았다.
손흥민은 이적 후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었다. 폭발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기회를 받고 있었다. EPL서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EPL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전반 초반 손흥민의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다. 문전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아니었다.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손흥민의 2번째 EPL 경기다. 선덜랜드 AFC와의 5라운드 원정(1-0승)에서는 62분을 소화했으나 득점 혹은 도움과 인연이 없었다. 카라박 F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48강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경기(3-1승)에서 2득점으로 토트넘 데뷔골은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손흥민은 EPL 데뷔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투입되면서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샤들리 대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왼쪽으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 에릭 라멜라가 자기진영 아크서클 부근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을 끊어내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공을 이어받은 에릭센은 상대진영 왼편으로 빠르게 달려들어가는 손흥민에게 페스를 내줬다.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으로 달렸다. 20여미터를 달리면서도 상대 수비에게 볼을 빼앗기지 않았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안정된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 알렉스 매카시의 가랑이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인정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총 5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다. 공격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전반 한 때 흔들리기도 했지만 슈팅을 통해 골을 노렸다. 더 중요한 것은 드리블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 6개의 드리들을 시도해 3개가 상대 수비를 이겨냈다. 그 중 한 번이 왼발 슈팅이었고 결승골이 됐다.
자신감이 생긴 드리블을 통해 얻어낸 결과였다. 자신이 가장 자신있게 생각하는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히트맵을 보더라도 중앙에서 가장 많이 움직였고 왼쪽도 많은편이 나타났다. 오른쪽에서는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득점포를 터트리기전 오른발 슈팅을 제외하고는 큰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정적인 2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다. 오른쪽과 왼쪽 모두 위협적이었다.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른쪽도 나쁜 움직임은 아니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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