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양훈(29)이 드디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양훈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예고됐다. 양훈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2년 7월 4일 넥센전. 양훈은 이날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잔여 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섰고 그해 12월 경찰청에 입대했다. 그는 올해 4월 8일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양훈은 트레이드 후 전역 당시로 다시 체격을 불리기 위한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양훈은 트레이드 때부터 현재 10kg 정도 찌운 상태. 구속도 130km 중반대에서 최고 144km로 5km 이상 늘었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71. 조금씩 1군에 적응하다가 최근에는 롱릴리프로 나서며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일 한화전에서 3⅓이닝 1실점으로 2012년 8월 3일 SK전 이후 이후 1144일 만에 승리투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선발승은 그해 5월 27일 넥센전. 이날 그가 승을 거둔다면 1212일 만의 선발승이다. 올 시즌 NC전 성적은 1경기 1이닝 무실점.
양훈을 상대할 NC 선발은 우완 언더 이태양(22). 이태양이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데뷔 첫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 9승3패 평균자책점 3.60. 올 시즌 NC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가 이태양의 선발 호투다.
그러나 넥센전에서는 5경기 1승1패 6.61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태양이 믿을 것은 동료들. NC는 올 시즌 넥센에 12승2패로 크게 앞서 있다. 넥센만 만나면 마음이 편하고 그래서 공수가 더 살아나는 마법이 이태양의 10승을 도울 수 있을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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