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캡틴' 이진영, “주장은 대표아닌 조력자”

[인터뷰+] '뉴캡틴' 이진영, “주장은 대표아닌 조력자”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4.0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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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외야수 이진영(34)이 제2대 민선주장이 된 각오를 전했다.

이진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 주장 투표에서 먼저 과반수를 득표하며 봉중근을 따돌리고 주장 완장을 찼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까지 약 180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병규(40, 9번)에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LG 선수들을 이끈다.

투표 후 이진영은 “사실 주장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선수단이 뽑아줘야 되는 자리다”며 “예전부터 내 신념은 팀에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선수들 모두가 팀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영은 “주장은 선수들의 대표가 아닌 조력자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팬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년 동안 병규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전에는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병규형이 하는 것을 보고 팀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팀 내에서 나는 중간이다. 선배님도 후배님도 있다. 그만큼 가운데 자리에서 팀 전체가 합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주장으로서 목표를 이야기했다.

또한 이진영은 “주장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앞으로 감독님과 단장님, 그리고 코치님들께 선수들을 대표해 많은 이야기를 할 텐데 일단 결과를 내는 게 내 임무인 거 같다. 지각처럼 선수단 전체에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도록 강조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영은 “그동안 많은 주장들을 봐왔다. 김재현 선배님은 카리스마가 있었고 (이)호준이형은 모든 선수들을 잘 감싸안았다. 병규형은 모든 것을 선수들과 상의하며 민주적이었다. 모든 주장들이 항상 선수들의 편에 섰었다. 나 또한 그러한 주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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