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앤서니 마샬(20)이 멀티골과 함께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며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믿음에 200% 보답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서 사우스햄튼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3,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승점 6에 머무르며 16위로 떨어졌다.
0-1로 뒤지던 맨유를 구한 건 약관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샬이었다. 전반 34분 문전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의 골네트를 갈랐다. 박스 안에서의 번뜩이는 개인기와 침착한 결정력이 빛났다.
마샬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5분엔 상대의 치명적인 실수를 맹수처럼 낚아챘다. 사우스햄튼의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 채 역전골을 넣으며 2-1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23분 후안 마타의 쐐기골을 더해 기분 좋은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마샬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서 마샬에게 무려 5000만 유로(약 670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그의 무한한 잠재성을 고려하더라도 '패닉 바이'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던 이유다.
2경기 만에 의혹의 시선을 걷어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13일 리버풀전서 마샬에게 데뷔전의 기회를 줬다.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종료 4분 전 맨유의 쐐기골을 터뜨리며 믿음에 보답했다.
그리고 이날 사우스햄튼전서 선발 출격의 기회를 잡은 마샬은 반 할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에 멀티골로 응답,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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