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대전구장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쉐인 유먼이 시즌 5승을 거두고, 박종윤이 선제 결승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5월1일부터 대전구장 8연승 행진을 이어간 롯데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12승10패1무로 단독 4위 자리에 뛰어올랐다. 한화는 8승14패로 8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가 2회초 선취점을 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종윤이 한화 선발 케일럽 클레이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27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3호 홈런. 3회초에도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3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화도 3회말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고동진-정근우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펠릭스 피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5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와 박종윤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자 한화도 곧 이어진 5회말 이용규의 볼넷과 고동진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한화의 추격은 8회 절정을 이뤘다. 2사 후 이용규와 이양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근우의 좌측 1타점 2루타에 이어 김태균이 3루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피에가 롯데 마무리 김승회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9회 손아섭의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과 박종윤이 나란히 2안타 2타점. 김승회는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시즌 5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돼 SK 박정배와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지만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 선발 케일럽 클레이는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고동진·김태균이 2안타로 분전했으나 14개의 잔루를 남기며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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