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히메네스 "머리 맞을까봐 외야로 도망갔다"

'끝내기' 히메네스 "머리 맞을까봐 외야로 도망갔다"

  • 기자명 이대호 기자
  • 입력 2014.04.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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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했나.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10승 10패 1무로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롯데는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훈의 내야안타로 물꼬를 살짝 텄다. 대타 박준서까지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찼다. 타석에 선 히메네스는 가볍게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3타자 전부터 내게 끝내기 상황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바깥쪽 직구였고 좋은 투수라 타석에 최대한 붙어서 압박을 가하려고 했다. 컨트롤도 좋은 투수라는 점을 생각했다. 타석 들어가기 전까지는 나도 흥분됐는데 진정하려고 애썼다.

히메네스는 끝내기안타가 나왔을 때 1루를 지나 2루로 뛰는 대신 외야로 달려갔다. 그 이유에 대해 "마지막에 선수들이 쫓아와서 외야까지 달려갔다. 머리를 때릴 것 같아서 도망간 것"이라며 웃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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