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골 1도움' 전북, 대전에 화풀이...3-1 완파

'이동국 1골 1도움' 전북, 대전에 화풀이...3-1 완파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5.09.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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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대전 시티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화풀이를 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동국과 이근호가 각각 1골 1도움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20승 5무 6패(승점 65)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승점 54)와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한 대전은 2승 6무 23패(승점 12)가 됐다.

주중에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8강 탈락을 당한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선발 명단에 큰 변화는 없었다. 감바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스스로 극복하길 원했는지 2명만 달랐다.

선수들은 최강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 수비수 김태봉이 김상필에게 패스한 것을 이근호가 가로채 박스 오른쪽으로 돌파, 문전으로 쇄도한 이동국에게 연결했다. 이동국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안으로 집어 넣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전북은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대전은 역습으로 기회를 노려봤지만 전북 수비는 슈팅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았다. 반면 전북은 전반 25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한교원의 슈팅은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전은 전반 25분 공태하를 빼고 닐톤을 투입해 공격적인 운영으로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대전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7분 이근호가 루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 추가골로 연결했다.

설상가상 대전은 주축 공격수인 완델손이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공격을 하다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완델손은 벤치에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대전은 완델손 대신 고민혁을 투입, 전반전에만 2장의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대전은 후반 8분 전북의 실수에 한 골을 만회했다. 박스 근처에서 이재성이 실수를 해 공을 놓치자 서명원이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전북은 당황하지 않았다. 불과 4분 만에 장윤호가 추가골을 넣었다. 박스 왼쪽에서 이동국이 뒤로 내준 공을 장윤호가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전북은 후반 13분 이동국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체력 안배는 물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레오나르도의 투입으로 승기를 굳히겠다는 의도였다. 전북은 후반 23분 이근호 대신 우르코 베라를,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김동찬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계속 유지했다.

대전도 후반 18분 서명원 대신 이현승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북이 공격적인 운영을 유지했지만, 한 차례 실수로 실점을 한 만큼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한 레오나르도가 후반 36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대전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3 (2-0 1-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5 이동국 전27 이근호 후12 장윤호(이상 전북 현대) 후8 서명원(이상 대전 시티즌)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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