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쐐기타’ SK 3연승… 5위 탈환 눈앞

‘브라운 쐐기타’ SK 3연승… 5위 탈환 눈앞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5.09.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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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외국인 선수들이 결정적인 몫을 한 SK가 KIA를 연이틀 꺾고 3연승의 파도와 함께 5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결정적인 순간 터져 나온 브라운의 쐐기타를 묶어 9-2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6위 SK(63승68패2무)는 7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아직 진행 중인 사직 경기에서 롯데가 삼성에 진다면 8월 8일 인천 kt전 이후 43일 만에 5위를 탈환할 수 있다.

선발 세든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3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투구수는 89개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타선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4번 정의윤은 멀티히트로 2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박정권은 2회 결승 투런을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브라운은 6회 결정적인 싹쓸이 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KIA는 선발 박준표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그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하며 버티기에 나섰으나 타선이 시원스레 응답하지 않았다. 리드오프인 김주찬이 2안타, 나지완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리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2회 선두 정의윤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박정권이 우월 2점 홈런(시즌 18호)을 터뜨렸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이재원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가,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불펜 투수들이 추가실점을 막은 KIA는 6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김주찬이 좌전안타, 2사 후 이범호가 볼넷을 고른 상황에서 나지완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SK는 6회 4점을 더 내며 KIA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부었다. 정의윤 박정권의 연속안타와 이대수의 희생번트,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대타 브라운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이명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7-2까지 도망갔다.

SK는 7회 1사 2루에서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이대수 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는 김연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9-2까지 리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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