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텍사스, FA 선발 아로요 영입해야"

ESPN, "텍사스, FA 선발 아로요 영입해야"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4.01.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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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추신수(32)와 브론슨 아로요(37)의 인연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각 팀들에게 부족한 부분과 이를 채울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텍사스와 관련해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며 대안으로 FA로 나와있는 베테랑 선발 아로요를 꼽았다.

보든은 '텍사스는 지난주 왼손 투수 데릭 홀랜드가 자신의 애완견으로 인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 재활에 들어간 상태라 전반기에는 복귀가 어렵다'며 '맷 해리슨도 허리 부상을 딛고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텍사스 선발진의 깊이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다는 뜻이다. 3선발 마틴 페레스가 지난해 11승을 거뒀지만, 풀타임 선발 경험이 1년밖에 되지 않아 100% 확신하기가 어렵다. 2011년 13승을 올린 알렉시 오간도도 지난해 수준급 피칭을 펼쳤으나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3번이나 올랐다.

때문에 보든은 꾸준하게 검증된 베테랑 아로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이다. 보든은 '텍사스는 선발투수에게 많은 돈 쓰기를 원치 않기에 아로요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며 '아로요는 2005년 이후 평균 200이닝,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하게 활약하는 스타일이라 기복이 있는 텍사스에 필요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아로요는 만 37세 베테랑이지만 꾸준함의 대명사로 FA 시장에서 '투수 3인방' 어빈 산타나, 맷 가르자, 우발도 히메네스 못지 않은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신시내티에서 14시즌 통산 391경기 138승127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32경기-199이닝 이상 던지며 큰 부상없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두 자릿수 승수도 최근 10년 동안 8시즌이나 되는데 나머지 2시즌도 9승씩 올렸다. 지난해에도 신시내티에서 32경기 202이닝을 던지며 14승12패 평균자책점 3.79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나이가 있기에 장기계약이 어렵지만 오히려 이것이 텍사스에 적합한 조건이라는 게 보든의 주장이다. 아로요도 큰 계약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텍사스가 마음을 먹고 접촉한다면 영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아로요이기에 텍사스에서도 그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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