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곽정철, 차명진 수술…필승불펜 빨간불

KIA 곽정철, 차명진 수술…필승불펜 빨간불

  • 기자명 이선호 기자
  • 입력 2014.02.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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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 불펜의 기대주들이 잇따라 수술대에 올랐다.

KIA는 3일 우완투수 곽정철이 왼 무릎수술, 신인 우완투수 차명진이 팔꿈치 뼈조각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곽정철은 약 3개월간 재활시간이 필요하다. 차명진은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2014시즌을 접었다.

왼쪽 슬관절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을 받은 곽정철은 이날 서울 백병원에서 연골 부분 절제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약 10~12주 동안 재활치료 및 재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6, 7주차부터는 단계적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캐치볼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곽정철은 그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으며 또 다시 왼쪽 무릎에 부상이 발생해 수술을 받게 됐다.

차명진도 이날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차명진은 2주 후인 17일에도 같은 부위의 부분 파열된 내측 측부 인대의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차명진은 수술 이후 약 1년간 재활치료 및 재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KIA 전지훈련지인 괌캠프에서 조기귀국했다. 곽정철은 2005년과 2006년 두 번에 걸쳐 연골절제술을 받은 왼쪽 무릎이었다. 곽정철은 입대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제대후 함평훈련장에서 재활을 마쳤다. 괌 전훈지에서도 누구보다도 굵은 땀을 흘리며 복귀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특히 곽정철은 선동렬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핵심 전력이었다. 2009년 우승 당시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올해도 불펜의 밑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여겼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펜 구축 작업이 여의치 않게 됐다.

2014 우선지명선수로 뽑은 차명진은 작년 11월 가을캠프부터 투구폼이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받았고 꾸준히 교정해왔다. 그러나 고교 에이스들의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이 있는데다 캠프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려다 문제가 생겼다. 차명진은 올시즌 신인 불펜요원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이들 뿐만 아니라 입단 3년차를 맞는 박지훈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재활을 하고 있다.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어려운데다 2월 9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실전에는 투입하기 힘들어 조기 철수 통보를 받았다.

또 한 명의 기대주인 이적생 김태영은 팔꿈치 수술후 아직까지 재활을 하고 있어 언제쯤 정상적인 볼을 던질지는 모른다. 선동렬 감독은 기대했던 불펜요원들의 낙오와 함께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결국 새롭게 불펜을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일단 선발진 후보 7명(서재응, 송은범, 김진우, 양현종 데니스 홀튼 박경태 임준섭) 가운데 남은 요원을 활용하면서 유동훈과 심동섭, 군제대 선수 박성호의 활약, 박준표, 한승혁, 김준, 김지훈 등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2014시즌 명예회복의 첫 단추였던 필승 불펜 구축이 밑그림부터 흔들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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