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커쇼 9연승 끊고 4연패 탈출

피츠버그, 커쇼 9연승 끊고 4연패 탈출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5.09.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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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연패를 끊고 기사회생했다.

피츠버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 들어가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있었다. 이미 와일드카드 홈필드 어드밴티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에 5-4로 승리를 거둬 이날 피츠버그가 또 패할 경우 양팀의 승률이 같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다저스전 무패(4경기 3승) 기록을 갖고 있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사진)이 이날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타자들은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끈질기게 공략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피츠버그는 2-2동점이던 8회 선두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익수 옆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내리고 크리스 해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해처는 대타 닐 워커를 2루 땅볼로 잡아난 뒤 다음 타자 앤드류 매커친은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좌중간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앞서 0-1로 뒤지던 3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조디 머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중전 안타를 날려 무사 1,2루가 됐다. 커쇼는 그레고리 폴랑코를 투수 땅볼, 조시 해리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앤드류 매커친은 볼카운트 3-2에서 커쇼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커쇼는 1회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맞혀 우익수에게 잡히긴 했지만 강한 타구를 보낸 매커친에게 다시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던지다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 2사 후 코리 시거부터 6회까지 16연속 타자가 아웃 됐던 다저스는 7회 1사 1,2루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A.J. 엘리스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로서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1회에도 하위 켄드릭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병살타로 나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의 2루타가 나왔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다저스 천적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 11승(7패)째를 올렸다. 7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2실점(2자책점)하면서 잘 던졌다.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1이 됐다. 모두 103개(스트라이크 63개)를 던졌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크 멜란슨은 47세이브째.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8회 무사 2루에서 교체 될 때가지 7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7패째(14승)을 당했다. 아울러 최근 9연승과 7월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이어져 오던 13연속 경기 무패 기록도 멈췄다. 이날 탈삼진 8개를 추가해 시즌 탈삼진이 272개가 됐지만 패전으로 빛이 바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7이 됐다. 투구수는 100개(스트라이크 70개).

다저스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0-6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nangapa@osen.oc.kr

<사진> LA=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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