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469' 추신수, 후반기 출루머신 부활

'출루율 .469' 추신수, 후반기 출루머신 부활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5.09.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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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출루머신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사사구(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7푼1리에서 2할7푼3리로 상승했다. 무엇보다 5번이나 출루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증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4할2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로 출루에 일가견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이 겹치며 시즌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3할4푼에 그쳤다. 그리고 그 부진이 시즌 초에도 이어졌다. 전반기 타율 2할2푼1리에 출루율 3할5리를 마크했다. 추신수의 성적이라기엔 너무 초라했다.

하지만 후반기 ‘출루 머신’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7월까지는 출루율이 3할2푼9리로 주춤했다. 그러나 8월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4할5리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17경기서 타율 4할4푼4리 출루율 5할5푼1리로 정점을 찍고 있다. 단순히 선구안뿐만 아니라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좋아지는 모습.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말 1사 후 상대 선발 비달 누노의 초구 패스트볼(89마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안타, 2사 후 마이크 나폴리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2회말 2사 후에는 누노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출루했다. 4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7-1로 크게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선 호세 라미레스를 상대로 다시 1개의 볼넷을 더 추가했다.

8-1이 된 7회말 2사 1루에선 조 베이멜의 초구 커브(74마일)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 안타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8회에도 2점을 더 추가하며 추신수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추신수는 10-1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이한 6번째 타석에서 로건 켄싱의 6구째 투심 패스트볼(92마일)을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경기 연속 3안타 경기에는 실패했으나 출루 머신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이날 5번 출루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로 상승했다. 그리고 18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후반기 출루율을 4할6푼9리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상승세와 함께 텍사스도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상황. 추신수의 출루 행진이 팀의 가을 야구를 이끌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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