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끝, ‘KBO 경칩’ 15일부터 전훈 출발

겨울잠 끝, ‘KBO 경칩’ 15일부터 전훈 출발

  • 기자명 이대호 기자
  • 입력 2016.01.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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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끝낸 KBO, 15일부터 해외 전훈 출발
1차 애리조나-2차 오키나와 강세

[OSEN=이대호 기자] KBO 리그의 진짜 시작은 1월 15일이다. 야구규약에 따라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비활동 기간으로 묶여 있다. 때문에 선수마다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고, 비활동 기간이 끝나는 1월 15일 대부분의 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도 KBO 리그 10개 구단은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8개 구단이 15일 출발하고, 16일과 17일 각각 1개 구단씩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1차 전지훈련지로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곳은 미국 애리조나다. NC와 넥센, KIA, 롯데, LG, kt 등 6개 구단이 애리조나를 찾는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인 ‘캑터스 리그’가 2월 말부터 애리조나에서 열리는데, 그 전까지 약 3~4주 동안 모든 게 갖춰진 훈련시설을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넥센, KIA, LG, 롯데는 애리조나 피닉스 근처인 글렌데일, 서프라이즈, 피오리아에 캠프를 차리고, NC와 kt는 피닉스로부터 차로 2시간 거리인 투산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SK는 미국 본토로 향하는 팀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양대 산맥인 ‘그레이프 후르츠 리그’가 열려 시설은 뛰어나지만, 한국에서 애리조나보다 상대적으로 멀다. 삼성은 올해 역시 괌으로 떠나고, 한화는 일본 고치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작년 우승 팀 두산은 작년까지 애리조나로 1차 캠프를 떠났지만, 올해는 남반구 호주에서 ‘여름 캠프’를 연다.

1차 캠프는 체력 훈련이 주요 목적이다. 때문에 구단들은 날씨가 좋고, 훈련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한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모두 갖춰 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가 선호되는 이유다. 한화는 1차 캠프부터 실전 위주의 전술 훈련을 예고하고 있어 일본 고치에 자리를 잡았다.

2차 전지훈련지는 일본 오키나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과 넥센, SK, 한화, KIA, LG까지 6개 구단이 ‘오키나와 리그’를 연다. 가장 큰 장점은 많은 팀들이 모여 있어 실전 위주로 치러지는 2차 전지훈련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2월 오키나와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팀들도 총 집결하기에 훈련장소가 부족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일본 본토에는 두산과 롯데가 2차 캠프를 차린다. 두산은 미야자키, 롯데는 가고시마로 향한다. 두 팀은 2월 말 연습경기에서 만나기로 일정도 잡아 놨다. NC와 kt는 2차 캠프까지 미국 LA에서 모두 치르고 돌아온다. 두 팀은 1차와 2차 전훈지가 모두 일치해 이번 전지훈련에서 계속 만나게 된다.

해외 담금질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기는 3월 초. kt와 NC(3월 2일)를 시작으로 가장 늦게 출발했던 LG가 가장 늦게(3월 5일) 귀국한다. 시범경기는 3월 8일부터 시작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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