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수상이 24일 오전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일본 수군 유해가 안장된 전남 진도군 고군면 내동마을 왜덕산(倭德山)에서 있은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사에서 “일본이 한국에 아주 큰 고난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다. 사죄는 고통을 당한 쪽에서 ‘이제 그만해도 됩니다’고 말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또 “425년 전 목숨을 잃은 일본 수군들을 진도 주민들이 묻어줬다. 생명 앞에서는 적도 아군도 없이 맞아준 사실을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잊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전 일본 수상, 4백여년 일본군 묘 돌봐온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어느새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가 지나고 도심 속에도 초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가을 마중에 한창이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곳곳에 가을의 전령인 ‘꽃무릇’이 매혹적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가을의 전령이라 하면 흔히 국화, 코스모스 등을 떠올리지만 9월 중순부터 붉은색 화려한 자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바로 꽃무릇이다.남산에 꽃무릇은 2018년 식재(약 2만여 본)를 했으며, 남산에 터를 잡고 잘 적응해 여
오는 10월 9일의 한글날은 근래 없이 우울한 기념일이 될 것 같다. 최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윤수 교육감과 박형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이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이라 한다.박 시장은 8월 18일 기자회견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요건 중의 하나로 영어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과 편리한 외국인 정주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영어상용도시’ 건설을 역설했다.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반발이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고령자와 장애인 등 관광약자 유형별로 적합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경기도 무장애관광 시범투어’를 내달까지 총 10회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등 관광약자가 장애물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경기도가 무장애경기관광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모집한 관광약자에게 관광 비용을 전액 제공하고, 맞춤형 관광지를 안내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영유아와 동반자에게는 기저귀 교환대와 아기쉼터를 갖춘 곳으로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가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시작한 ‘청와대로 차없는 거리’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으로 방문객 등 보행 편의를 높이고자 주말, 공휴일 동안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청와대 차없는거리 운영을 위해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와대 앞길 양방향과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순환버스 01번과 서울시티투어버스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방향으로 우회해 운행한다.원활한 교통 소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매향중학교 야구부가 지난 18일 2022 양평군수배 중학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천중과의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매향중은 8강전에서 중앙중을 11:2,준결승에서는 매송중을 9:0으로 두 게임 연속 콜드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지난 여주시장기에서 부천중에 1:0 패배로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1회에 2실점하며 끌려가는 듯 했지만 3회에만 8득점을 하며 역전, 최종 9:8 우승을 거머쥐었다.여주시장기 준우승,대통령기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 공동 3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양평군수배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소멸되어가는 지방을 목격한 귀성객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고향세’이다.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인구유출과 소멸의 위기에 처한 고향에 대해 애향심 차원에서 기부를 하여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내년부터 시행 … 정확한 명칭은 ‘고향사랑기부금’고향세의 정확한 명칭은 ‘고향사랑기부금’이다. 2021년 9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근거이다. 내년부터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광역·기초 자치단체에
언어가 인간이다. 고래로부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정답은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직립 보행할 수도, 불을 사용할 수도, 유희를 즐길 수도,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서 언어만큼 확실하게 인간다움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다른 속성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그런 까닭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자라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언어 기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자신들의 모국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경상남도가 도내 지역과 연계해 경남을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시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지난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남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사업은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웰니스 관광 산업체의 경쟁력 확보, 새로운 관광지 발굴 및 육성, 경남지역의 휴양관광지 및 치유관련 시설 등에서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개발, 홍보 및 전문가 양성을
인간사는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언제 누구와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갈라지기도 하지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부모님과의 만남으로 비롯되고 여기서 가정이 이루어집니다.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에 나와서는 직장동료ㆍ선후배들과 만납니다. 연인과 사귀고 배필을 만나면 결혼을 하지요.사람이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첫 번째의 만남이 운명적이라면 벗이나 연인ㆍ스승 등은 자의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운명적인 만남과 자의적인 만남이 모두 소중하지만, 인간사의 갈림길은 자의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경우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새로워진 광화문광장이 태권도 공연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태권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태권도 공연을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태권도 상설 공연과 해외 관광 마케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청와대(7~8월)와 광화문(9~10월)에서 정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오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일요일, 일 2회(오후 3시, 5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주말 상설공연이 운영된다. 격파, 품새 시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건강, 안전, 재무컨설팅, 주거 환경개선 등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서울시가 올 하반기 1인가구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서울시는 1인가구 일상 속 불편함은 해소하면서 특색있고 더욱 풍성한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180개로 늘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3~5월에 119개, 6~8월 157개로 시는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점차 늘리고 있다.9월 명절을 맞아 홀로 보내는 1인가구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가족과 만남을
그 무렵 어느 외신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찾는 일과 같다’고 했다.(영국 의 기사) 독재 권력에 의해 인권이 유린되기 다반사였고 1인당 국민소득 60불이 채 되지 못했던 한국전쟁 직후의 그 황폐했던 50~60년대, 너무 가난해서, 너무 고달파서, 너무 천대를 받아서 그랬을까. 점심을 굶고 주린 배를 움켜쥐며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우리들은 그래서 항상 ‘아는 것은 힘이다’라는 경귀를 입에 달고 살았다.금과옥조였다. 교실의 벽이나, 동사무소의 게시판이나, 골목에 서 있는 전봇대나,
지난 8월 24일로 6개월을 맞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 분명해졌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4년에 러시아에게 빼앗겼던 크림반도 탈환을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순항 미사일만도 750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장기전으로 가는 러-우 전쟁 … 걸프전과는 다른 양상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구 소련(蘇聯)제국의 부활이라는 망상 때문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은 일주일이면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친러정부를 세울 구상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2월 24일 전쟁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지리산 천왕봉의 고장 경남 산청군에서 은하수와 별똥별, 생태정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산청 둔철산 천문대’가 운영된다. 산청군은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둔철산 천문대를 재개장했다. 둔철산 천문대는 신안면 둔철산 내 둔철생태체험숲에 위치하고 있다. 천문대와 함께 생태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천문대는 격주(둘째, 넷째) 토요일 천문관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및 기상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가을로 접어드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폴란드 아우슈비치 현관에 걸린 조지 산타야나의 경구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가닥은 99년 전인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지방에 일어난 대지진 당시 일본(관헌)이 재일동포 6661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내년이면 100주년이다.간토지방에 일어난 대지진은 순식간에 시지오카, 야마나시로 파급되었다. 도시는 삽시간에 불바다가 되고 해안에는 해일이 몰아쳐 수많은 건물이 쓰러지고 수많은 사람이 부상했으며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다. 전신ㆍ전화ㆍ철도를 비롯하여 전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SKT T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풍성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T Day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4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며 아이스크림 쿼터(1만7000원) 사이즈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형 고객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적립형 고객은 결제 금액의 40%를 T+ 포인트로 적립 받는다. (단, 최대 7000원까지 할인, 7000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 또, 보유 중인 T+ 포인트로도 전액 결제가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한류 커뮤니티 ‘K-프렌즈’ 출범 2주년을 맞아 회원 대상 신규 서비스 ‘모이자마켓’을 운영한다. 지난 2020년 10월 출범한‘K-프렌즈’는 K-팝·드라마 뿐 아니라 한국 뷰티·한식·한글·한국사·한국 시사에 이르는 한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공유·확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현재 약 10만 여 명의 전 세계 한국 애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개설 이후 한국 화장품 사용후기부터 한국 음식 먹방 등 약 7만 7000개의 한국 관련 콘텐츠가
사람들은 잘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시집을 보내면서 어머니는 딸에게 잘살라고 축원한다. 오랜 실직 끝에 직장을 갖게 된 아버지는 첫 출근을 하면서 식솔들에게 우리도 잘살아보자고 한다. 몇 번의 낙선 끝에 모처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정치인은 이제는 잘살게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통속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돈과 권력과 성애(관능의 충족)을 갖는 일이다, 그래서 서구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알려진 그리스의 대서사시 ‘일리어드’도 그 발단은 이 돈과 권력에 얽힌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국가보훈처가 제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무명 광복군 17위를 국립묘지로 옮기고 독립운동가들에게 호적을 만들어 주는 행사를 가졌다. 또 303명의 독립운동가를 새로 유공자로 지정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서는 1920년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의 흉상 제막식과 특별전을 가졌다.독립운동 함께 하고서도 방치된 ‘좌익’ 운동가들그러나 아직도 명예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어둠’이 남아있다. 소위 ‘좌익 독립운동가들’이 그들이다. 좌익 독립운동가들도 상해 임시정부에서 정부를 함께 구성하고 똑같이 활동했다.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