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관련된 두 가지 정책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첫째는 양곡관리법 문제이고, 둘째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만 맡게 둘 게 아니라 국민 모두 적극적으로 지켜보며 행동해야 할 과제이다. 쌀값 불안정-수산물 오염, 국민 건강과 직결양곡관리법 사정은 이러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법의 개정안을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켜 행정부에 넘겼다. 그러자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여 국회에 재의(再議)를 요청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였다. 쌀이 정부 목표량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윤동주 시인의 의 시가 저절로 읊어지는 태안 법산리의 밤이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 온 날 밤 밤하늘의 별이 이처럼 많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라 울컥했다. 어릴 적 외갓집의 평상에 누워 수많은 별을 본지 수십년 만에 본 밤하늘의 별 천국이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이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라는 노래도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아름다운 별밤이다.
요즘 드라마의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요인에 대하여 살펴보면, 청소년 문제행동, 심리사회적 요인, 개인요인, 가족환경요인, 학교환경요인등이다. 이들 요인들이 중·고등학생 청소년들 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중학생과 고등학생들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중학생의 경우, 성별, 공격성, 연령, 가정폭력 경험, 교사와의 관계 순으로 문제행동에 영향력 즉, 남자 중학생일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가정
우리는 언론이나 저널리즘 또는 뉴스라는 용어를 자주 듣고 말한다.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매섭게 비판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이들 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모호성 및 확장성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언론’을 “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 또는 그 말이나 글”,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으로 정의한다. ‘저널리즘’은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 넓게는 라디
2년 전 가을 태안의 법산리라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 얼마간 때도 없는 이웃집 수탉 우는 소리에 잠을 설치곤 했다. 어린 시절 외가에서는 해가 뜰 무렵 새벽녘 수탉이 길게 목청껏 울면 외조부께서 안방 쪽문을 열며 일어나시곤 했다. 닭 키우는 이웃집에 닭들이 왜 때도 없이 우느냐고 물어보았다. 기상천외한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 수탉 한 마리에 암탉 다섯 마리가 정상인데 수탉이 많다 보니 수탉들이 서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운다는 것이다. 어느 날 삼계탕 먹자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수탉들 우는 때가 새벽녘으로
정부가 지난 3월 21일 구체적인 탄소중립 대책을 발표하였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와 화석연료 고갈 등 머지않아 닥칠 에너지난을 감안한다면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부인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동안 재생에너지 정책 중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았다. 이 기회에 과거의 잘못을 정리하고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부정적 인상 남긴 태양광 정책, 획기적 변화부터 필요국민이 쉽게 접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한정해서 보더라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많이 남겨주었다. 은행의
여러 가지 논란과 우려가 있지만 제4부로서 언론은 여전히 건재하다. 시민이 자신을 대리하도록 권력을 부여했음에도 정작 시민을 백안시하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에 대한 감시는 언론 몫이다. 물론 언론이 이러한 책무를 다하는지는 시민 평가에 달려 있다. 3부를 감시하는 언론은 그 못지않은 권력기관이다. 권력기관으로서 3부의 특징 중 하나는 전문직주의다. 일반적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과거보다 경쟁이 훨씬 덜하다고 하지만 메이저 언론사 입사는 소위 언론고시를 통하는 것이
최근 뉴욕타임즈의 컬럼에 미국 의대교수의 챗 지피티(ChatGPT) 사용경험이 소개되었다. 지피티에게 환자의 병력과 입원 이후의 여러 증상들을 의학용어로 알려주고 치료방법을 질문했는데, 챗 지피티가 제시한 치료방법이 해당 의대교수가 생각한 방법과 같았다고 한다. 또한,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주고 요약하라고 했을 때 아주 정확하게 요약했다고 한다.지피티 등장으로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장기적으로 의사와 같은 전문적인 일도 어느 정도는 챗 지피티가 대신할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컴퓨터 코딩을 배울 필요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21년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를 선명하게 기억할 것이다. 그 문구처럼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 해, 월드컵 기간동안 대한민국 삼천리 방방곡곡을 메아리쳤던 “대~한민국 짝짝짝!” 구호는 요즘도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곧잘 소환되곤 한다.미국 작가 리처드 바크의 소설 이란 책이 있다.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꿈에 관한 이야기
지난 6일 우리나라 외무부 장관이 일본제국주의 시절 강제동원되었던 피해 유족들에게 우리 돈으로 제3자 변제방식으로 배상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피해 당사자와 유족 및 관련 단체들은 ‘사죄와 배상 요구를 포기한 것 아니냐’며 정부 발표에 반대하면서 시위에 들어갔다. 여론조사도 ‘부정적’이 앞서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경제계, 미국 대통령·EU 사무총장 등은 찬성하며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했다.과거에도 한일관계 변화는 항상 정치적 격변을 불러왔다. 정부수립
건강한 미래를 위해 건강한 신체는 필수 조건이다.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 생활체육이 강조된 지는 오래됐다. 생활체육으로 얻는 이점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등장했다.엘리트 체육은 재능있는 정예선수를 선발해 초·중·고 대학교에서 전문적인 체육 지도자에게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 체육을 말한다. 엘리트 체육은 제 2차 세계 대전이후 냉전시대를 거치며 스포츠과학과 함께 크게 발전했다. 반면 생활체육은 일반적으로 ‘국민생활체육진흥법 제2조 3항’에 정의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의미 한다. 자
모든 조직이 그렇지만, 특히 언론사는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인적 구성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특정 언론사의 뉴스 품질은 해당 언론사 종사자 수준이 결정한다. 그리고 특정 언론사 종사자들은 개인이 아니라 해당 언론사 브랜드로 통칭되는 집단 정체성을 가진다고 본다. 현재 뉴스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현실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우리 언론산업을 자본집약형 산업 또는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일컫기 어렵다. 오히려 노동집약형 산업의 전형에 가깝다. 자본이나 기술보다는 종사자 노동의 질과 양이 뉴스 품질과 언론사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부산이 부산엑스포의 2030년 개최를 목표로 세계박람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대회로 꼽힌다. 세계박람회는 ‘엑스포(EXPO, Exposition의 줄임말)’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983년 대전, 2012년 여수엑스포에 이어 세 번째로 도전하는데, 과거처럼 ‘인정(recognized)’박람회가 아니라 격(格)이 다른 ‘등록(registered)’박람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등록’박람회 놓고 사우디와 국가적 자존심을 건 경쟁등록박람회는 광범위한 주제로 5년마다 6개월간 열리고,
겨울 철새들이 이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서산의 천수만 철새들도 태안 법산리의 철새들도 이제 다시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동네 어느 집에서는 닭 40여 마리와 기러기 4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각각의 사육장에 들어가 있던 닭들과 기러기들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사육장을 드나든다. 닭들이 나올 때는 한꺼번에 무질서하게 몰려나오지만, 기러기들은 질서 있게 한 줄로 나온다. 들판을 산책하며 날아가는 철새 떼들을 보면 금방 구분이 된다. 천둥오리는 무질서 속에 무리지어 날아가지만, 기러기는 일(一)자든 브이(V)자든
몇 년 전부터 헤드폰 및 이어폰 시장에서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능이 대세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거나 상쇄시켜 잡음 없는 소리가 들리게 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강조했던 이 기능은 어느새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선택에서 기본이 되고 있다. 막아야 하는 소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백색소음은 공해에 해당하지 않은 소음이다. 음폭이 넓어 거의 일정한 주파수를 갖기에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백색소음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해 한동안 크게 회자됐다. 최
대통령이 주관하고 국무총리와 장관들, 17개 시·도자치단체장, 3개 자치단체협의회장(광역의회·기초자치단체·기초의회)이 참석하는 제2국무회의(정식 명칭은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지난 10일 지방도시인 전주에서 열렸다.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날 협력회의에서는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던 6개 분야 57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키로 했다.57개 권한 지방에 넘긴 이유, ‘자치조직권’ 대신 땜질 회유책굵직굵직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개발제한구역
티베트(Tibet)에 ‘잘 살고 오래 사는 비결은 반을 먹고, 두 배로 걷고, 세 배로 웃고, 한없이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오래 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잘 살기 위한 소식(小食)과 걷는 것과 웃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우리들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우리 집 길고양이들의 먹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다. 사료를 주면 우선 먼저 본 녀석이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다른 녀석들은 이를 본 차례대로 조용히 기다린다. 먼저 먹기 시작한 녀석은 사료를 결코 다 먹지 않고 반드시 얼마 간의 사료를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민들에게 쉼과 활력을 선사하는 대형공원인 서울숲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특별한 공원순찰대를 만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숲에서 말들이 공원 순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내달까지 매주 금요일에도 말들을 만날 수 있다.서울숲이 있는 뚝섬은 조선시대 왕의 사냥터로 이용되던 곳이다. 뚝섬승마장은 1954년 개장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하다가 이후 한국마사회가 1989년 과천으로 이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하던 2014년 겨울, 우크라이나 평원은 백색이었다. 간밤에 마신 술로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 속을 달리다 보니 그동안 지었던 죄가 탈색되어 새로 태어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인 오뎃사까지는 490km. 몇 번을 보아도 물리지 않았던 영화 '해바라기'를 생각하며 필름을 돌리듯 우크라이나 평원 위를 달렸다.'해바라기'는 전쟁과 사랑을 테마로 한 영화다. 2차 세계대전 중 신혼의 단꿈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탈리아인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용산가족공원에서 친환경 텃밭 가꾸기 체험이 진행된다. 서울특별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지난 6일까지 용산가족공원 내 자리한 텃밭에서 친환경 경작문화 실천과 함께 건강하게 텃밭을 가꾸어 나갈 참여자를 모집했다.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은 시민들에게 생활 속 친환경 경작 체험의 기회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친환경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무엇보다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통해 정서적 활력도 충전하며 공원 내 건강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