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믿을 수 없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압사 참사가 발생해 158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때부터 국민보호, 안전점검, 예방정책 등에 대한 국민적 구각적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지만, 아직 법적으로 미흡한 부분과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 게 사실이다.나도 나름 역세권에 산다. 집에서 5분만 걸으면 인천 예술회관역이고 사무실이 있는 충무로까지는 부평까지 가는 인천1호선 한 번과 용산역 급행, 종각행 총 두 번의 1호선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출
국내 축구 팬들의 ‘버스 막기’가 잦아지고 있다.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버막’이라는 줄임말을 사용 중이다. 과거 강등권 팀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버스 막기가 급격하게 늘어나더니 올 시즌 초반부터 대유행 수준이다. 버스 막기란 팬들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퇴근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탄 버스를 막아선 뒤 감독을 내리게 만들어 사퇴 요구, 전술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이다. 현재 K리그에선 이 버스 막기가 잦아졌다. 2023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현대모터스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벌써 버스 막기를 경험했다. 과거의 전통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유럽 축구계가 선수들의 폭력으로 시끌시끌하다. 소위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의 최정상급 선수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며 더욱 뜨겁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사디오 마네가 연이어 주먹질을 행사했다.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여러 차례 도발해 한국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발베르데가 상대 선수를 때려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K리그 경기장을 찾은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가 축구 문화를 향한 존중, 성숙한 관람 문화의 품격을 보여줬다. 앞으로 K리그를 찾을 유명인들과 그 팬클럽이 교과서로 삼아도 될 모습이었다.지난 주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 간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 가수 임영웅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대 구분 없이 엄청난 인기를 지닌 임영웅이기에 그의 경기장 방문은 화제였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팔려나갔고, 수많은 ‘어머니’ 팬들을 비롯한 4만 5007명이 관중석에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이
지난 1일 KBO리그의 42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시즌 전 온갖 악재 흔들렸지만, 흥행은 대박이었다. 이날 개막전이 열린 5개 구장은 모두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10만 5450명으로 역대 개막전 관중 수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은 2019년 3월 23일 기록된 11만 4021명이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었고,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늘어난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처음이다. 열기는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2일 인천 SS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지난 11일 인기 만화 ‘검정 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세상을 등졌다. 그는 ‘검정 고무신’의 캐릭터 저작권을 두고 출판사 형설앤과 오랜 법정 소송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만화협회를 비롯한 문화계는 故이우영 작가를 추모하고, 저작권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함께 발 벗고 나섰다. ‘검정 고무신’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이우영·이우진 형제와 이영일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만화로, 만화 잡지 ‘코믹 챔프’에 연재되며 현재까지도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은 시리즈다. 1970년대 한국의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또 한 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학교폭력, 이제 학교폭력은 철없던 시절의 장난과 실수가 아닌 중대한 범죄가 됐다.최근 공개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2’가 1편의 인기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2는 이날 기준 넷플릭스 ‘톱TV쇼’ 부문에서 13일 기준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여자가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치밀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하나원큐 K리그 2023은 지난달 25일 K리그1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지난 1일에는 K리그2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K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들이 가득했다.K리그1에는 스토리가 풍성했다. 과거 축구 특별시로 불렸던 대전은 8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황의조(FC서울)는 임대를 통해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규성(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등 월드컵 스타들은 K리그로 무대를 옮겨 경쟁을 펼쳤다. K리그2에는 신생팀이 추가됐다. 지난해 김포FC가 창단했던 K리그2는
여자 프로배구가 사상 첫 30만 관중시대를 바라보고 있다.2020 도쿄올림픽 4강신화가 기폭제가 되면서 여자배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V-리그 복귀와 더불어 사상 첫 준PO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질 정도로 순위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선두권과 중위권 경쟁이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여자배구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하는 1위와 2위는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고 포스트 시즌을 꿈꾸고 있는 3위부터 6위까지도 승점 차가 9점밖에 나지 않고 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축구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았다. 여러 후보가 거론됐던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했는데, 여기엔 독일 축구와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도 있었다. 현재 대표팀 감독 선임을 진행 중인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독일인이라는 점도 연결고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클린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특급 신인인 한화이글스의 김서현이 정식 데뷔도 전에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김서현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보유하며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김서현을 품에 안은 한화는 자연스럽게 그를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시켰다. 스프링캠프지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한 김서현은 가볍게 최고 시속 151km를 찍었다. 그를 향한 기대감과 관심이 더 커졌다. 그러나 김서현이 본인의 SNS 비공개 계정을 통해 소속팀 코치의 지도 방향에 대한 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수 3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기록 2위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261만)의 관객수를 뛰어넘었다. 이미 개봉 36일만에 250만 관객 달성,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지만 전국 응원 상영회가 이어지며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돌아온 전설이 다시 관객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슬램덩크’ 시리즈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만화로, 풋내기 강백호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약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맨얼굴로 집 밖을 나서는 날이 찾아왔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곳곳에 여러 흉터를 남겼다. 국민의 60% 이상이 감염된 코로나19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를 만들었다. 단순히 질병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에게 '코로나 블루'라는 불안, 두려움, 무기력증 등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집단 통제를 불러왔으며, '마스크 세대'라고 불리는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하면서 언어 발달, 관계 형
데이원스포츠가 창단한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 점퍼스는 올 시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있다. 데이원스포츠는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하며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기존 농구단 운영과 다른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을 선언했다. 프로농구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를 유치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후 ‘농구 대통령’ 허재를 스포츠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대내외적으로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뜨거운 관심도 잠시, 데이원스포츠의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불안감이 비시즌부터 흘러 나왔다. 이미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신생팀 가입이 한 번
추신수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프로그램인 'DKNET'에 출연해 2023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 대표팀 구성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진행자의 민감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했지만, 그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러왔다.가장 크게 논란이 불거진 부분은 이번 WBC 대표팀 전력 구성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미발탁에 대한 추신수의 비판이었다. 먼저 추신수는 WBC 대표팀 전력 구성에 대해 김현수와 김광현, 양현종 등 수년간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발탁보다는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 내렸다. 경기 내내 이어진 선수들의 열정적인 팬 서비스는 팬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들었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이를 응원하며 지켜보는 팬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프로스포츠에서는 경기력 만큼 팬 서비스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에 눈발이 흩날리는 등 궂은 날씨였지만,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설렘 가득한 얼굴의 팬들이 즐비했다
2023년 1월 현재, 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는 흥국생명이다. 지난 2일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당시 구단주 명의 발표문에서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사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의 경질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결별이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절반이 지난 3라운드까지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일 기준으로 1위 현대건설과 승점 4점 차. 특히 지난달 29일 3라운드 마지막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2주 연속 결방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방영된 방 송분에서 아동 성추행 방임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해당 방송분에서는 ‘친해지고 싶다’, ‘주사 놀이' 등의 이유로 의붓딸에게 강압적인 신체 접촉을 서슴지 않는 남성의 모습이 전파를 타 충격을 안겼다.방송분에서 해당 남성은 싫다고 말하는 의붓딸의 강력한 의사 표현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와달라는 딸의 요청을 듣고 다가온 아내가 '그만두라'고 말렸음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월화수목금토,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하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편안, 그 중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현행 근로기준법이 정한 주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 노동 원칙을 변경하여 주 69시간까지 일하는 대신 길게 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노동개편안 방침을 발표했다. 변경안대로라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10시에 퇴근하면 주 69시간을 맞출 수 있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성공을 가져왔다. 12년 만의 16강 진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달성 등 눈에 보이는 성과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웠다. 무승부에 안도하는 것이 아닌 아쉬워할 만큼 대표팀은 자신들의 경기력을 믿었다. 벤투 감독이 4년 4개월 동안 만들어 놓은 성과다.이제 벤투 감독과의 인연은 끝났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이미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