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게 제1의 책무는 무엇보다 사회 및 권력 감시다. 언론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슈를 확인하고 문제를 밝히며, 여론을 전달하고 조성한다. 사회인으로서 알아야할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한다. 사회를 감시하는 언론이 현실 규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부문별로 수많은 권력기관 및 권력자가 있다. 이들 각종 권력에 대한 감시도 대부분 언론의 몫이다. 이와 같이 언론은 사회와 권력을 감시하고 이를 드러냄으로써 의제를 만든다. 의제에 대한 논의 내용, 논의를 통한 해결 방안 역시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노인들이 일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노인들의 일자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노인들의 일자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나는 노인들의 경제적 안정이다. 노인들이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면, 빈곤과 소외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은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다. 노인들은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가진 인적 자원이다. 노인들이 일자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에 있는 하마스 무장단체의 이스라엘 습격사건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의 전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팔 전쟁, 초기에 민간장비로 첨단 무기를 무력화 시켜10월 7일 오전 6시 30분 하마스 무장단체는 인접한 이스라엘을 향해 2시간 동안 5천발의 로켓탄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즉각 요격에 나섰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기습 폭격을 모두 막아내지 못해 피해를 보았다. 같은 시간 하마스 무장집단은 불도저까지 동원하여 장벽을 부수고 오토바이와 트럭, 페러글라이더 등을 타고 침입
가을을 재촉하던 비가 내리더니 요즘은 완전한 가을날이다. 황금물결 출렁이는 들판 길을 걷노라면 몸 마음이 풍성해지고 콧노래도 절로 난다. 이른 봄 떠났던 기러기들이 편대를 이루어 우아한 날갯짓을 한다. 하얀 뭉개구름은 뭉실뭉실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파란 가을하늘을 화폭 삼는다. 아침엔 지난 봄날 심었던 고구마를 수확하였다. 고구마 한 순에서 여러 개의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려 산삼을 캐듯이 하나둘 땅속에서 꺼낸다. 팥도 깍지가 누렇게 익었다. 아주 작은 팥 한 알이 큰 줄기를 이루더니 20여 개의 깍지가 주렁주렁 달렸다, 하나의 팥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김현조 회장은 2023년 새 출발을 ‘찾아가는 북토크’로 시작했다. 양봉선 아동분과 부회장, 박월선 아동분과장과 함께 젊은 작가들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작가들이 단체를 찾아가서 문학을 함께 공유키로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한국반달문화원 전북지회 김형미 회장 등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문인협회 관계자는 “이 단체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써 2006년 설립 후 도서관, 교육문화회관, 방과 후 학교, 복지회관
언론산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영지표가 위기를 넘은 수준이라고 걱정하는 언론사가 많다. 매각 절차에 들어갔거나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소문난 곳도 여럿이다. 언론사의 구조 조정은 더 이상 가능성이 낮은 선택지가 아니다. 언론사도 기업이기에 실물 경제의 영향을 받는다. 언론사의 핵심 수입원이 광고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최근 언론사의 여러 어려움은 쉽게 납득된다. 다른 산업의 경기는 언론산업의 광고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현재 언론산업의 침체를 경기 부진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 겸연쩍다. 사실 언론산업 위기는 언론인의 이탈에서
요즘 해 뜨는 방향이 동쪽에서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는 해는 당연히 동쪽에서 뜬다고 생각한다. 하늘이 많이 보이는 정남향 집에서 사노라면 해가 뜨는 방향과 해의 높이가 계절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겨울철엔 거의 정남향에서 뜨는 해가,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서 점차 동쪽으로 이동한다. 겨울철 해의 고도는 아주 낮아 낮이면 거실 깊숙이 햇볕이 들어온다. 여름철이 되면서 고도는 상당히 높아져 해가 지붕 바로 위로 지나가 거실에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다. 겨울철엔 따뜻하고 여름철엔 시원하다. 그래서 예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의 교권침해로 자살하면서 촉발되었던 전국 교사들의 교육권회복운동은 지난 22일 교권회복 4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마무리됐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68일,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서 의결까지 2개월만의 일이다. 법안 신속통과 – 한 자녀시대의 교육관 제기 이번 교육권회복운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첫째는 ‘한 자녀시대’를 맞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는커녕 땅에 떨어졌던 ‘교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정치가 시급한 사회적 현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다.”,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66일 습관혁명’(이지퍼블리싱刊)의 저자 김주난 작가가 인용한 김수환 추기경과 스티브 잡스의 일성이다. 벌써 가을의 여정을 지나 연말 분위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에 저마다 새해 꿈꿨던 일들이 작심삼일로 끝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쯤 반문케 한다. 저자는 “허투루 보내는 하루 하루를 경계해라”고 강조한다. 눈부신 인생을 살고, 인생 혁명을 이루는 사람의
최근들어 청소년의 공격성과 폭력, 비행은 심각한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성악설이냐 성선설이냐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을 벌였었는데, 뉴스 보도자료에 의하면, 순자의 성악설을 “인간 본능은 공격성”이라는 말로 바꾼다고 했다. 청소년시기에 드러나기 쉬운 공격성은 성악설대로라면 인간 본능을 잘 드러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비행청소년에게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공격성이 만들어 내는 행동이 대부분이다. 그 비행은 원 본능에 의한 충동이 현실을 중재하는 자아와 규범을 담당하는 초자아가 원본능을
미래 예측은 부질없는 일일 수 있다. 매 순간마다 수많은 선택지가 있고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가능성은 사라진다. 선택 결과가 좋으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모든 선택지 각각에 대한 예측을 내놓을 수 없는 노릇이니 예측이 꼭 들어맞을 확률은 그야말로 영에 가깝다. 그럼에도 미래는 큰 관심사다. 미래 예측은 과거에 대한 평가며, 현재의 좌표가 된다. 현상과 관련된 경험이 많고 그 현상이 일정한 추이를 보였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언론사들은 미래 예측에 분주하다. 미디어 기술 발전, 비즈니
모기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도 벌써 지났다. 밤의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백로도 지났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다. 실제로 잔디밭이나 풒잎에 이슬이 상당히 맺혀 있어 신발이 많이 젖기도 한다. 태안 법산리는 바지락 캐기로 또 대표적인 작물인 마늘 심기 준비로 농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곧 다가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대비해 이곳저곳 벌초를 하기도 한다. 2주 전에는 수퍼 블루문(Super blue moon)이 떠서 야구 중계하던 방송사 카메라가 달을 한가득 화면에 담아 보여주었다. 맨눈으로
‘경쟁력’과 ‘미래’를 이야기할 때 필자가 자주 꺼내 든 사례가 금속활자이다. 지난 1995년 2월 미국의 엘 고어 부통령은 유럽의 장관들과 함께 ‘정보고속도로’ 조성을 협의하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에겐 필수가 된 ‘초고속통신망’을 말한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 이용이 활발하지 않아서 유럽의 장관들은 엄청난 투자비용에 반신반의했다. 이때 고어 부통령은 한국의 과거를 사례로 들었다. 국제사회에서 실패 사례 된 ‘금속활자’고어 부통령은 “한국은 금속활자를 서구보다 훨씬 빨리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금속활자를 이용해 인쇄한 우리나라
수원 매향중학교 야구부가 지난 7일 열린 '2023 안양시장배 경기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창중학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매향중학교는 평택BC를 3대 1, 화성BC를 10대 3 콜드승, 평촌중을 5대 3, 청담중을 9대 콜드승으로 제압하고 승승장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인창중과의 결승전에서 투수 이준호는 연이은 역투로 2회 1실점은 아쉽지만 4경기 연속 승리 투수의 제 몫을 다했고 타석에선 12개의 맹타를 휘두루며 2회 4점, 3회 3점, 4회 2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최종 9대 1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매향
신문, 방송 등 전통 언론매체에 있어 구독자, 시청자는 두 가지 의미의 재원이다. 하나는 언론매체 이용대가를 지불한다는 점이다. 신문은 구독료를, 공영방송은 시청료를 내게 된다. 상업방송은 시청료를 내지 않지만, 케이블TV, 인터넷TV 등의 가입자는 매달 지불하는 이용료를 시청료 개념으로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광고요율 산정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많은 구독자, 시청자를 가진 언론매체일수록 상대적으로 광고단가가 높고 많은 광고료를 받는다. 따라서 신문의 구독부수, 방송의 시청률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해 자료를 내놓은 조사기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기어이 방류하기 시작했다. 30년이 될지, 그 이상이 될지 알 수 없는 짓을 시작한 것이다. ‘언제까지’‘얼마만큼’ 방류하겠다는 정확한 계획도 없이 무작정 저질러놓고 보자는 식이다.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이따위 짓을 하니 국제사회로부터 반인륜적이고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도 싸다. 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후대에 ‘깨끗한 태평양’ 물려주자”우리가 목이 터져라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당장에 오염된 수산물을 먹게 됐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다. 20년, 30년, 50년 뒤 우
처서가 지나니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귀뚜라미들의 요란한 합창이 새벽을 연다. 오늘도 동네 앞 갯벌엔 바닷물이 들어오고 빠져나간다. 요즈음 이곳 태안 법산리는 갯벌의 바지락 채취가 한창이다. 폭염이 와도 국지성 소낙비가 몰아쳐도 주민들은 경운기를 몰고 갯벌로 향한다. 하루 80kg의 바지락을 캐면 20여만 원의 수입이 통장에 들어오니 이곳 주민들에게는 큰 수입이 된다. 지난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다. 이 바지락 채취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수산업은 끝이라는 어느 어민의 자조적인 인터뷰가 떠오른다.
대체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언론사는 민영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몇몇 방송사와 뉴스통신사만 공영 언론사로 분류된다. 다른 사기업과 마찬가지로 민영 언론사가 추구하는 목적은 결국 이윤 획득이다. 뉴스를 생산해 공급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켜 수익을 얻어 재생산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언론사는 사회적 기구 중 하나로 공익 달성을 일차 목표로 하기에 다른 일반 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공익을 달성하기 위한 사익 추구의 정당성과 실행, 이에 대해 우리 시민이 얼마나 동의하고 어떻게 평가하는
폭염과 태풍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초, 12일간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준비부실을 비판하는 화살이 집중됐다. 마지막에 대규모 K-팝 공연 장식으로 아쉬움을 달래주긴 했지만 세계 청소년들의 스카우트 정신 체험은 상당부분 진행되지 못하고 말았다. 언론은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준비 부족을 공격했고, 정치권은 전 정권과 현 정권, 또는 전라북도와 중앙정부의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국민과 기업은 그렇지 않았다.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이 야영지를 빠져나가자 국민들은 자원봉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 개인의 생각이나 가치관의 많은 부분이 사회라는 공동체에 의해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현대인은 행복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공동체가 물질적 이익에만 몰두한다. 순수하고 자발적인 전인격적인 참여는 거의 불가능하다. 경제적 이익에만 혈안이 된 사회 공동체의 아귀다툼에 정신적 안식처의 최후 보루인 가정마저 파괴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고독사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총 3,378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