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새해 벽두부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에서 괴한에게 피습돼 목부위에 중상을 입으면서 정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유튜브들은 ‘자작극’과 ‘배후설’ 등 확인되지 않는 글을 올려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판쳤다. 이로 인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유튜브 통해 음모론과 가짜뉴스 판쳐사건이 발생하자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은 일치된 목소리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신속한 의료조치와 가해자의 엄중처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런데 사건 발생
계절은 바야흐로 옥수수의 철이다. 적당히 익은 옥수수를 베어먹는 맛이란 삼복 중의 별미에 속한다. 옥수수는 우리 토산품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척박한 땅도 비옥한 땅도 가리지 않는다.그래선지 우리 문인들은 옥수수를 무척 아끼고 관찰했다.“옥수수밭은 일대 관병식(觀兵式)입니다. 바람이 불면 갑주(甲胄) 부딪히는 소리가 우수수 납니다.”―이 상 ‘산촌여정’“아이는 옥수수를 좋아했다. 옥수수를 줄줄이 다음다음 알알이 뜯어먹는 맛이 참 재미도 있다. 알이 배고 줄이 곧은 자루면 엄지손가락 켠의 손바닥으로 될수록 여러 알을 한꺼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평화협상을 위해 나섰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일부가 중독 의심 증세를 겪었다는 소식이다. 미국 월드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긴급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회담 직후 아브라모비치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고위층에서 충혈과 고통을 수반한 눈물이 지속됐다. 또, 얼굴과 손 피부가 벗겨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은 루스템 우메로우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폴란드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
해방의 날을 보지 못한 채 ‘그날이 오기만을’ 애타게 그리다가 젊어서 숨진 소설 ‘상록수’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에는 모든 항일운동가와 민중의 염원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마침내 그날이 왔다. 1910년 8월 29일 국치로부터 만 34
오늘날 한국사회를 규정하는 규정하는 단어로 ‘양극화’와 ‘진영논리’를 꼽을 수 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이른바 진보와 보수로 갈리는 진영 간의 갈등은 해소될 기미가 없다. 갈등과 불평등을 해소해야 할 정치는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뿐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치권에 들어가면 정쟁의 대상이 되고 만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주류 미디어는 물론 인터넷과 유튜브 SNS까지 상대에 대한 혐오와 분노로 차고 넘친다. 공론장은 사라진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른바 ‘정치적 관종(관심종자)’들 때문이다. 이들은 논리정연한 설
국내에서도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시작돼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역당국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배송을 비롯해 백신의 안전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해 지속적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1월까지 국민 70%가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과학적 진실을 벗어나 정치논란으로 확산됐다. 가뜩이나 가짜뉴스로 불안감을 부추기더니 정치까지 가세해 혼란을 빚었다.정세균 총리의 지적대로 백신은 과학이지, 정치가
10여년 전 신종플루가 세계를 덮쳤을 때 퍼진 음모론이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를 퍼뜨려 인구증가를 억제하려 한다는 음모론이 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았다. 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약회사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독감을 과장하여 세계인을 불안에 떨게 했다는 유언비어도 돌았다. 세계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역시 마찬가지이다. 감염자가 실제보다 높게 발표되고 있다는 설은 물론, 중국 또는 미국 제조설도 나돌았다. 심지어 5G모바일 기술이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황당한 음모론도 나왔다
트럼프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바이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의 여신은 대역전극을 펼친 바이든의 손을 들어 주었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펼치면서 불복하고 나섰지만 전세가 바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승리를 선언한 이후 정권인수 준비에 나섰다. 내년 1월 바이든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세계질서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위한 북미대화의 향방에 눈길이 쏠린다.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던 미국의 추락을 여실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한국사회를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매일 3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발원지는 전광훈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집회가 꼽힌다. 전목사는 보석조건을 어기고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됐다. 집회에 참석한 극우인사들은 코로나19 확산책임을 정부에 돌린다. 심지어 ‘북한의 바이러스 테러’라고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1차 확산 당시 발원지로 꼽혔던 신천지 교회와도 대비된다. 일부인사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방역을 방해하기도 한다.전목사는 일부신문 광고와
“14년 6개월 후면 유시민 전장관은 거의 팔순이 되겠네요. 대표님 덕분에 돈도 벌고 세상에 하고 싶은 소리도 다하고 잘 살겠지요. 혐의에 비해 턱없이 높은 형량을 대표님 혼자 짊어지는 건 가혹합니다. 여기에 가족까지 처벌을 받게 된다면 집안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게 되겠지요.” 종편 채널A 법조팀 이모기자가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보낸 3월10일자 편지의 일부이다. 이기자는 불법투자 혐의로 수감중인 이 전대표로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접근했다. 이기자는 “유시민을 치면 검찰에서도 좋아할 것”이라고 썼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총선이 다가오면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재인정부에 친중국 또는 친북한 프레임을 씌우거나 좌파로 몰아가기 위한 허위조작정보가 온라인을 떠돈다. 심지어 중국인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개입한다는 ‘차이나 게이트’마저 번진다. 야당도 맞장구치며 의혹을 부풀린다. 특히 거짓 의료정보가 떠돌아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기도 한다. 청와대와 정부 각부처는 가짜뉴스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찰도 적극 수사에 나섰다. 가짜뉴스는 불신과 불안을 조장할뿐더러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조선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 일본의 식민지배를 하나님이 받게 한 것이다.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가 온전히 독립했으면 한반도가 공산화했을 것이다.” 2014년 박근혜정권 당시 문창극 총리후보 지명자는 과거 교회발언이 공개돼 사퇴했다. 앞서 이명박 전대통령은 2007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문 전후보와 이 전대통령 모두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다. 게다가 대형교회의 장로출신이다.보수기독교는 모든 고난과 환희를 하나님에게로 수렴시킨다. 그들의 신앙이니까 나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18일 오전 방송하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운 좋은 사나이', '외계인의 스파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등의 'Extreme Surprise' 사연이 소개된다.먼저 '운 좋은 사나이'에서는 1911년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다음으로 '외계인의 스파이'에서는 어느날 야쿠티아 공화국 관제센터 관제 모니터에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포착된다.
"나비 한마리의 날갯짓은 작은 벌레를 나뭇잎에서 떨어뜨려 아래에 있는 원숭이 털 속에 묻히게 한다. 원숭이는 벌레 때문에 가려워 긁다가 열매를 떨어뜨린다. 열매는 돌에 부닥쳐 돌을 구르게 한다. 돌은 큰 바위를 지탱한 작은 돌을 밀쳐내 작은 산사태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이 바뀌어 화산의 구멍을 막고 약한 지반이 꺼지면서 화산폭발을 일으킨다. 화산재는 대기의 흐름을 바꿔 대기압의 차이가 생겨나고 급기야 대류변화를 일으켜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일으킨다.” 이른바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이다.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첫 10구단 체제, 끊임없이 논란거리 양산도박·약물·음주 등 각종 사건사고도 빈번[OSEN=이상학 기자] 2015년 KBO리그는 논란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시작된 2015년 KBO리그는 역대 최다 762만2494명의 관중을 끌어 모으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팬들의 관심을 먹고 자란 KBO리그에 올해도 숱한 사건사고를 끝없는 논란을 낳았다. 2015년 KBO리그를 뒤흔든 논란과 사건사고를 되돌아본다. ▲ 삼성 해외 불법도박KBO를 뒤흔든 최대 사건은 역시 삼성 투수 3인방의 도
[OSEN=김태우 기자] 애써 잊어가고 있던 하나의 악몽이 또 다른 사건으로 들춰지는 모습이다.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가 거친 슬라이딩으로 징계를 받자 피츠버그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제히 강정호(28, 피츠버그) 사태와의 형평성을 지적하고 나섰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중 거친 태클로 빈축을 산 어틀리에 대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1-2로 뒤진 1사 1,3루 상황에서 1루 주자였던 어틀리
[OSEN=창원, 조인식 기자] 긴 하루를 보낸 장민석(33, 두산 베어스)이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장민석은 지난 27일 마산구장에서 있었던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공을 던진 것으로 판단되어 퇴장을 명령받았다. 그러나 경기 영상을 통해 봤을 때 장민석이 그랬을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었고, 결국 당사자인 민병헌이 28일 잘못을 시인했다. 이날 양 팀 선수단은 마산구장에서 만나 화해하며 갈등을 풀어 사태는 일단락됐다. 두 감독과 주장인 이종욱, 오재원, 그리고 에릭 해커와 민병헌이 한 자리에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