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유럽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왕정훈, 유럽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1.31 09:22
  • 수정 2017.08.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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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왕정훈(22)이 유럽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연장전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상금 41만7,000달러를 획득했다.

왕정훈은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야코 반 질(남아프리카공화국),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공동 1위에 올라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머문 경쟁자 두 명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왕정훈은 이날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위 그룹에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넘겨주며 위기를 맞았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선두자리를 되찾았으나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왕정훈은 연장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과감하게 날렸고, 드롭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1m 가까이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불과 1년 전 이맘때 무명에 가까웠던 왕정훈은 작년 5월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에서 열린 모리셔스오픈 유럽투어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6시즌 말 유럽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면서 신인왕에 등극했다.

우승을 차지한 왕종훈은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는 아무런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하려 했고 투어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선수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올해를 시작했다. 현재 자신감도 많이 붙어있어 다음 대회가 많이 기다려진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그린 재킷을 입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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