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1위 박정환, 돈 떼이나?

한국랭킹 1위 박정환, 돈 떼이나?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1.24 09:17
  • 수정 2017.08.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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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다롄팀에 50만위안 아직 못 받아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이 중국갑조리그에서 활약한 대가를 받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로서 4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커제는 작년 12월 13일 자신의 SNS에서 2년전 중국갑조리그 다롄팀에서 뛸 때 30만위안(한화 약 5,100만원)의 승리수당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당시 “다롄팀이 한국의 박정환에게 50만위안을 빚지고 있고, 미위팅에게도 10만위안 가량 빚을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다롄팀은 작년 말 관련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커제의 부친 커궈판가 21일 중국신화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커제가 예전 다롄팀에게 30만위안의 승률수당을 받지 못했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커궈판은 SNS를 통해서 빚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됐다고 밝혔고, 다롄측도 커제와 미위팅의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같은 날 오후에 밝혔다. 하지만 다롄측은 박정환에게 50만위안을 지불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기원이 경비를 나눠줄 때 이미 일부 비용을 제외하면서 그런 문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롄측은 중국기원 인사와 소통을 한 뒤 이 비용을 박정환의 미지급비용을 해결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시즌 다롄팀에서 활약했던 박정환은 우승상금은 물론이고 일반 매 라운드 대국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과 한국기원은 이 문제로 인해 중국기원과 여러 차례 협상을 펼쳤으나 중간에서 흐지부지 됐다. 관례에 따르면 대체로 한국기사는 승리 시에 승리수당을 받고 패배하면 대국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 방식의 대우를 받아왔다. 계약에 따르면 박정환은 2014년 총 88만위안을 받아야 하지만 당시 다롄팀은 38만위만 지급하고 50위안을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

박정환의 현지 중국 매니저 측은 이번 다렌측의 입장에 대해서 “지금까지 박정환은 당초 계약약정한 50만위안의 수입을 아직 받지 못했다”라고 언급하면서 다롄측이 밝힌 해결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국기원의 화쉐밍은 2016년부터 중국갑조리그 관련 업무를 해왔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미지급 사건이 드러났을 때 미지급 사건은 중국갑조리그가 관련제도에 아직 문제와 결함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갑조리그 주최측도 이에 대해서 연구하고 기타 종목의 경험을 거울삼아 관련정책을 내놓아 기사들의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롄팀은 2014년 중국갑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커제, 미위팅, 탕웨이싱과 한국의 박정환이 맹활약한 바 있다. 현재 이들 4명은 모두 세계대회선수권자가 됐을 정도로 강자여서 당시 시즌 초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결국 박정환, 커제의 활약에 힘입어 그 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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