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타’ 홍승우, “직구 하나 노린 게 통했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타’ 홍승우, “직구 하나 노린 게 통했다”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4.05.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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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서울고 외야수 홍승우(3학년)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홍승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용마고와의 결승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고는 홍승우의 맹타와 박윤철의 호투를 앞세워 용마고에 11-3 승리를 거두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승우는 1-1 팽팽히 맞선 2회말 1사 만루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2, 3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홍승우는 7회말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9회말 2루 방면 내야안타로 2타점을 더 추가, 5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홍승우는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5할6푼3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서울권A 지역 수위타자에 올랐다. 하지만 왕중왕전에 들어서는 손가락 부상의 여파로 이날 경기 전까지 1할4푼3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홍승우는 꾸준히 1번 타순에 기용됐고, 결국 결승전에서 2안타 5타점의 맹타로 수위타자의 진가를 발휘했다.

홍승우는 경기 후 “손가락 부상으로 연습을 제대로 못하고 들어왔는데, 오늘 김민우 선수가 선발이라 해서 직구 하나 노리고 들어간 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전 부담에 대해선 “떨려서 새벽까지 잠을 못 잤는데, 그걸 이겨내고 경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10연승하고 우승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후반기에도 수위타자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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