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LG맨’ 박용택 "팬들이 만들어주신 계약"

‘평생 LG맨’ 박용택 "팬들이 만들어주신 계약"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4.1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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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박용택(35)이 LG 트윈스와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 평생 LG맨이 된 소감을 전했다.

박용택과 LG 백순길 단장은 26일 잠실구장 사무실에서 4년 50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에 계약, 박용택은 한국나이로 마흔살까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로써 박용택은 지난 2002년 LG 입단 후 2018년까지 17년 동안 LG에서만 활약한다.

FA 선수 중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한 박용택은 “정말 힘든 시간 들이었다. 야구 시작하고 가장 힘든 순간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말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신경 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대형 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용택은 “박용택하면 LG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계약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솔직히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다른 FA들의 협상 내용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다”면서 “만일 팀을 떠난다면 돈은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면 나는 100여 가지를 잃게 된다. 그 중 팬은 절대 잃을 수 없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팬들의 재계약 릴레이, 동영상 제작,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오른 것들과 관련해 “정말 감동했다. 팬들의 진심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알았다. 이 계약은 팬 분들이 만들어주신 계약이다. 팬들 덕에 LG에 남을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박용택은 “LG에 남은 만큼,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을 하기위해 LG에 남았다고 할 수도 있다”며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함께 고민해준 백순길 단장님께도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먼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해줬다. 내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평생 LG맨으로 남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했다.

한편 박용택은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러브 페스티벌을 두고 “정말 기대된다.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만큼, 빨리 뵙고 싶다”고 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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