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젠고, 한중일 최정상 맞대결

AI딥젠고, 한중일 최정상 맞대결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1.16 09:28
  • 수정 2017.08.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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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박정환-미위팅-이야마유타 출전 확정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벌어질 예정인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인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될 한국의 박정환 9단, 중국의 미위팅 9단,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좌로부터)의 모습.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벌어질 예정인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인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될 한국의 박정환 9단, 중국의 미위팅 9단,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좌로부터)의 모습.

한국, 중국, 일본의 최강자가 출전하여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인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DeepZenGo)’과 대결을 펼치는 '2017월드바둑챔피언십'의 최종 출전 선수가 가려졌다.

당초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한국은 일본기원의 요청에 따라 최종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93년생)이 출전하게 됐다.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커제가 선발전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한 가운데 선발전을 통해 몽백합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미위팅 9단(96년생)이 최종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본은 선발전 없이 일찌감치 일본7대 타이틀 중 6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일본랭킹 1위인 이야마유타 9단(89년생)을 내보내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명실상부한 자국 랭킹 1위가 출전지만 중국은 랭킹 1위인 커제를 대신해 랭킹 4위인 미위팅이 출전해 딥젠고와 함께 풀리그전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미위팅은 지난해 CCTV배 우승, 란커배 우승, 용성전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올초 리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타자다. 이들을 상대할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과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한 바 있으나 대회가 벌어지는 3월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한 업그레이드가 얼마나 될지 몰라 알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master'라는 가면을 쓰고 인터넷 대국실에서 커제, 박정환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60대 0의 놀라운 승률을 거둔 알파고(AlphaGo)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대결에 더욱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월드바둑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大阪) 소재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바둑AI가 참가하는 세계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모든 대국은 덤6집반에 각자 제한시간 3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로 벌어지며 우승상금 3,000만엔(한화 약3억 800만원), 준우승 1,000만엔, 3,4위에 5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국은 9시 반에 시작해서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며, 만약 최종 동률이 발생하면 24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동률재대국을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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