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LA 지역신문 다저스 담당기자들은 다저스의 로테이션 변경으로 류현진이 23일 뉴욕 메츠전에 나서고, 알렉스 우드가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한다고 일제히 전했다.
류현진은 애초 24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등판이 하루 앞당겨져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일 만에 시즌 3승(6패)을 거둔 류현진이 좀 더 편안한 상대를 만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단 측에서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3번 등판해 홈런 4방을 허용하며 모두 패했고, 피안타율이 무려 0.323에 달했다.
메츠는 5할을 밑도는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있으며,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앞서 다저스의 로버츠감독은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돌리고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를 밝혀, 류현진은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계속 선발을 유지하려면 투구 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해 최소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의 안정감을 보여야 벤치의 신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