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

브룩스 켑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6.19 14:23
  • 수정 2017.11.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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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첫 메이저 대회 출전 공동 13위 선전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출처=EPA/연합뉴스>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출처=EPA/연합뉴스>

이변이 속출한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미국의 브룩스 켑카(27)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천721야드)에서 열린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세계랭킹 22위 브룩스 켑카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을 비롯하여 스웨덴의 헨리크 스텐손, 알렉스 노렌 등이 컷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미국 선수이지만 유럽에서 프로 데뷔한 브룩스 켑카는 2015년 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기록한 바 있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처음이며, 또한 US오픈 최다 언더파와 타이기록으로 메이저 대회 15번 출전 만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꾸준히 선두그룹을 유지하던 브룩스 켑카는 마지막 라운드 14∼16번 홀에서 뒷심을 발휘하여 연속 버디를 잡으며 치고 올라와 13번 홀까지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브룩스 켑카는 버디에 성공했고, 브라이언 하먼은 보기를 범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지었다. 결국 브룩스 켑카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아시아 선수의 US오픈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브라이언 하먼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브룩스 켑카는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믿을 수 없다. 너무나 특별하다. 이번 주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US오픈 우승자들과 나란히 하게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우승으로 골프대회 사상 최고 상금인 216만 달러(24억4천만원)를 챙겨가게 된 브룩스 켑카는 내달 7월 21일~24일 열리는 디오픈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편, 지난달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차지한 최연소 우승을 한 김시우(22)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6위에 올랐으나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의 성적을 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3위로 자신의 첫 US오픈을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32위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다시 세계랭킹 20위권 이내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가 US오픈에서 10위 내에 진입한 것은 2011년 양용은(45)의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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