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실패

‘스턴건’ 김동현,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실패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6.18 14:24
  • 수정 2017.1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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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밴텀급 김지연, 남자 밴텀급 곽관호도 패배

‘스턴건' 김동현이 17일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코빙턴과 대결을 펼쳐 패했다.
‘스턴건' 김동현이 17일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코빙턴과 대결을 펼쳐 패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한국 UFC의 대표선수 김동현(36, 부산팀매드)이 1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남자 웰터급경기에서 미국의 신예 콜비 코빙턴(29)에게 0-3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월터급 7위에 올라있는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고전했다. 전직 레슬러 출신인 콜비 코빙턴은 자신의 레슬링 기술을 발휘하여 김동현을 케이지 쪽으로 몰아붙인 뒤 계속해서 다리를 노리는 전략을 썼다. 초반 서로 엉켜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수 없었던 김동현은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콜비 코빙턴은 김동현에 밀착해 김동현의 손발을 무력화시키면서 기회를 보며 펀치를 날려 득점을 올렸다. 1,2라운드 모두 서로 큰 일격을 가하지는 못했지만 잔잔한 펀치를 허용한 김동현이 다소 뒤진 국면이었다. 조급해진 김동현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역전의 한방을 노렸으나 콜비 코빙턴의 레슬링 기술을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레슬링이 특기인 코빙턴은 UFC 공식 랭킹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레슬링 선수시절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에서 랭킹 5위까지 올라 경력만 놓고 보면 UFC에서도 최정상급이어서 도박사들도 그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한국인 1호 UFC 선수이자 맏형 '스턴건' 김동현은 2008년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UFC에 진출해 작년 12월 31일 UFC 207에서 벨기에의 타렉 사피딘(30)을 판정승으로 제압해 UFC 13승(1무 3패)째를 올리며 일본의 오카미 유신(36)와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를 이루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 경신이 무산됐다.

앞서 벌어진 여자 밴텀급 김지연(28, 소미션스 주짓수)과 남자 밴텀급 곽관호(28, 코리안탑팀)도 패해 이날 UFC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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