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號, 꼴찌 카타르에 2-3 패배!

슈틸리케號, 꼴찌 카타르에 2-3 패배!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14 16:05
  • 수정 2017.06.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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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와 승점 1점차 2위 그대로 유지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3으로 패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3으로 패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슈틸리케號의 러시아 행이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A조 최하위 카타르에게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전반 25분경 카타르에게 프리킥으로 선취점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린 한국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카타르 선수와 공중 볼을 놓고 점프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되면서 더욱 힘든 경기로 만들어 갔다.

후반 들어 얼마 흐르지 않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으로 문전을 돌파한 뒤 빈틈 사이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 카타르의 골문을 여는데 고전한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면서 교체 투입된 기성용이 만회골을 터뜨렸고, 이어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후반 30분 카타르의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카타르에 대한 패배는 참사에 가깝다. 한국이 FIFA랭킹 88위인 카타르에 패한 것은 1984년 12월 아시안컵에서 0-1로 진 이후 33년 만이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하면서 5승2무2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 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하고 승점 1점차의 위태위태한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홈경기), 9월5일 우즈베키스탄(원정)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사활을 걸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1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으며, 우즈베키스탄과는 홈경기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경질설에 휩싸였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패배로 다시 한 번 경질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결과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 선발, 전술 모두 감독이 결정하기 때문에 내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있는 시리아(2승3무3패, 승점9점)도 이날 중국과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2위 한국을 승점 4점 차이로 압박하며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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