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25)가 유럽 프로축구 5개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로 집계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3일(한국시간) 영국 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프로축구 주요 5개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역 선수 110명을 대상으로 '이적료 가치'(transfer value)를 집계해 공개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가 선수와 팀의 기량은 물론 연령,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계를 낸 이번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의 가치는 무려 2억1,070만 유로(약 2,7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델레 알리(21)와 해리 케인(23)이 각각 1억5,510만 유로, 1억5,360만 유로로 2, 3위를 차지했으며,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9, 1억5,170만 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26, 1억5,030만 유로)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브스의 조사에서 전 세계 최고 수입 스포츠 스타로 꼽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는 올해 레알 마드리드의 2016-2017 라리가 정규리그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큰 공을 세웠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1억1,240만 유로의 저평가를 받으며 11위에 그쳤다.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4)은 6,150만 유로(약 78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선수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50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월 발표된 명단에서는 4,480만 유로 가치 평가를 받으며 69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50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