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10번째 프랑스오픈 우승!

라파엘 나달, 10번째 프랑스오픈 우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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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통산 15번째 우승

프랑스오픈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이 우승컵을 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이 우승컵을 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롤랑가로스 킹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프랑스오픈(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이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3-0(6-2 6-3 6-1)으로 완파하며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는 라파엘 나달의 프랑스오픈 10번째 우승이며, 개인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라파엘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0회,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두 번씩 우승을 차지했고 호주오픈에서는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라파엘 나달은 1,2,3세트에서 압도적인 파워로 스탄 바브링카를 무력화시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 완승을 거두었다. 라파엘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치르면서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일궈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승을 거둔 후 나달은 코트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라 데시마(10번째)'를 달성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이 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라파엘 나달은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총 10번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으며, 동시에 우승 상금 210만 유로(약 26억3천만원)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이 세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0회 우승 기록은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된다. 프랑스오픈과 함께 세계4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윔블던에서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 등이 7회 정상 등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대회 남녀단식을 통틀어서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 총 11회 우승한 것이 최다 우승 기록이다.

라파엘 나달은 가늘게 분쇄된 셰일, 암석 또는 벽돌로 이루어진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 때문에 라파엘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린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은 한때 손목과 무릎 부상으로 랭킹 10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4위에서 2014년 10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다시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번 대회 4강까지 오른 앤디 머리(영국)가 여전히 1위를 유지했으며, 2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라파엘 나달과 자리를 바꿔 4위로 밀려났다.

한편,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선전한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이 대회를 통해 67위에서 5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의 5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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