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부터 9일까지 중국 꾸이양에서 열리는 제3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선수들도 참가를 했다. 중국 기자가 북한 선수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진 내용을 소개한다.
기 자 :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드린다. 이번에 조선에서 아주 강한 선수를 파견했다고 들었는데 감독으로서 자신의 소개와 선수를 소개해 달라.
이봉일 : 나는 조선바둑협회의 부비서장인 이봉일이다. 이쪽 선수는 조선바둑협회의 참가선수인 이진웅이다.
기 자 : 이진웅 선수는 어떻게 조선을 대표해서 이번 세계아마바둑대회에 출전하게 됐는가?
이봉일 : 금년 4월 우리는 대략 80~90명의 선수가 참가한 전국아마대회를 개최했는데 이진웅이 우승자이다.
기 자 : 아주 대단한 시합이다. 그렇다면 이진웅도 아주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면 이진웅이 조선아마바둑계에서 가장 강한 실력자이라고 할 수 있나?
이봉일 : 맞다. 그렇다. 이진웅은 대학생 선수이기도 하다.
기 자 : 조선의 선수는 평상시 어떤 방식으로 바둑실력을 높이는가?
이봉일 : 조선은 현재 프로선수가 없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대학바둑클럽에서 기예를 연마해서 실력을 쌓는다.
기 자 : 조선에는 그런 바둑클럽이 아주 많은가?
이봉일 : 아주 많은 작은 규모의 바둑클럽이 있다. 주로 2~3명이 대학을 다니거나 혹은 함께 일을 한다. 그런 후 평상시 모여서 기예를 연마한다.
기 자 : 평양에는 대형 바둑클럽이 얼마나 있는가?
이봉일 : 제가 알기로는 3~4개의 큰 바둑클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 자 : 이진웅 선수는 평상시 인터넷으로 바둑훈련을 하는가?
이봉일 : 이진웅 선수는 아직 인터넷으로는 바둑을 두지 않고 있다. 평상시에는 실전으로 훈련한다.
기 자 : 이번 조선팀은 이진웅을 파견했는데 기대하는 성적은?
이봉일 : 이번 목표는 3위이내 입상이다.
기 자 : 대단하다. 어제 중국의 바이위샹을 인터뷰했는데 그는 세번째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한 선수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현재 조선의 바둑인구는 얼마인가?
이봉일 : 전체적으로 대략 몇 만 명 정도 된다. 주로 평상시에 바둑을 두는 사람도 아주 많다. 장기나 체스보다도 많다.
기 자 : 조선에서는 현재 바둑을 학교에서도 가르치는가?
이봉일 : 학교에서는 아직 실시하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앞에서 말했듯이 바둑클럽이나 바둑모음 등에서 바둑을 둔다.
기 자 : 조선 선수는 이진웅 선수를 포함해서 각종 세계대회에 참가하거나 국제교류활동을 할 기회가 많은가?
이봉일 : 이진웅 선수는 작년 7월 항저우에서 열린 ‘상려배’에 참가해서 20위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