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아마바둑대회 3위 이내 입상 목표

북한, 세계아마바둑대회 3위 이내 입상 목표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05 16:43
  • 수정 2017.11.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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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바둑협회의 이봉일 감독(우)과 이진웅 선수(좌)
조선바둑협회의 이봉일 감독(우)과 이진웅 선수(좌)

6월2일부터 9일까지 중국 꾸이양에서 열리는 제3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선수들도 참가를 했다. 중국 기자가 북한 선수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진 내용을 소개한다.

기 자 :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드린다. 이번에 조선에서 아주 강한 선수를 파견했다고 들었는데 감독으로서 자신의 소개와 선수를 소개해 달라.
이봉일 : 나는 조선바둑협회의 부비서장인 이봉일이다. 이쪽 선수는 조선바둑협회의 참가선수인 이진웅이다.

기 자 : 이진웅 선수는 어떻게 조선을 대표해서 이번 세계아마바둑대회에 출전하게 됐는가?
이봉일 : 금년 4월 우리는 대략 80~90명의 선수가 참가한 전국아마대회를 개최했는데 이진웅이 우승자이다.

기 자 : 아주 대단한 시합이다. 그렇다면 이진웅도 아주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면 이진웅이 조선아마바둑계에서 가장 강한 실력자이라고 할 수 있나?
이봉일 : 맞다. 그렇다. 이진웅은 대학생 선수이기도 하다.

기 자 : 조선의 선수는 평상시 어떤 방식으로 바둑실력을 높이는가?
이봉일 : 조선은 현재 프로선수가 없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대학바둑클럽에서 기예를 연마해서 실력을 쌓는다.

기 자 : 조선에는 그런 바둑클럽이 아주 많은가?
이봉일 : 아주 많은 작은 규모의 바둑클럽이 있다. 주로 2~3명이 대학을 다니거나 혹은 함께 일을 한다. 그런 후 평상시 모여서 기예를 연마한다.

기 자 : 평양에는 대형 바둑클럽이 얼마나 있는가?
이봉일 : 제가 알기로는 3~4개의 큰 바둑클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 자 : 이진웅 선수는 평상시 인터넷으로 바둑훈련을 하는가?
이봉일 : 이진웅 선수는 아직 인터넷으로는 바둑을 두지 않고 있다. 평상시에는 실전으로 훈련한다.

기 자 : 이번 조선팀은 이진웅을 파견했는데 기대하는 성적은?
이봉일 : 이번 목표는 3위이내 입상이다.

기 자 : 대단하다. 어제 중국의 바이위샹을 인터뷰했는데 그는 세번째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한 선수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현재 조선의 바둑인구는 얼마인가?
이봉일 : 전체적으로 대략 몇 만 명 정도 된다. 주로 평상시에 바둑을 두는 사람도 아주 많다. 장기나 체스보다도 많다.

기 자 : 조선에서는 현재 바둑을 학교에서도 가르치는가?
이봉일 : 학교에서는 아직 실시하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앞에서 말했듯이 바둑클럽이나 바둑모음 등에서 바둑을 둔다.

기 자 : 조선 선수는 이진웅 선수를 포함해서 각종 세계대회에 참가하거나 국제교류활동을 할 기회가 많은가?
이봉일 : 이진웅 선수는 작년 7월 항저우에서 열린 ‘상려배’에 참가해서 20위 성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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