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UEFA 챔스 2연패 달성

레알 마드리드, UEFA 챔스 2연패 달성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04 21:12
  • 수정 2017.06.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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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멀티골 활약에 유벤투스에 4-1 대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AP=연합뉴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패권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 유벤투스를 4-1로 제압하고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4-1로 꺾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992~1993시즌부터 지금의 체제로 재편된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으나 그 기록을 레알 마드리드가 깼다.

2016-2017시즌 스페인 축구 1부 리그인 라리가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 A 우승팀인 유벤투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19년 만이다. 두 팀은 1997-1998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우승컵을 가져간 바 있다.

이번 맞대결 그라운드 밖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양쪽에서 현역 선수생활을 해본 인연을 가지고 있는 그는 감회 깊은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지휘했다. 그는 현역 시절 유벤투스에서 1996-2001년 동안 151경기에 출전했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2001-2006년 동안 155경기를 뛰었다. 유벤투스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두 차례 올랐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반면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2001-2002시즌 우승을 맛보았다. 그 가운데 그는 19년 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으나 당시는 상대방의 우승을 지켜보는 패자의 입장이었다.

지단은 팀을 온전히 이끈 첫 시즌인 2016-2017시즌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5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안긴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해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지난해 1월 시즌 중간에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시즌이다. 레알 마드리드 모든 선수와 팀에 축하를 보낸다. 선수들과 열심히 한 덕분에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나는 행복하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일 마드리드는 오는 8월 8일 마케도니아의 필립 2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슈퍼컵 패권을 가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 슈퍼컵에서 세비야 FC(스페인)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며,맨유는 1991년 이후 슈퍼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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