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우승

펑산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우승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5.29 17:28
  • 수정 2017.11.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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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박성현은 2위로 올 시즌 최고 성적

'슈퍼 루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1타차로 중국의 펑산산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펑산산은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생애 통산 7승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받았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린 박성현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호주교포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는 LPGA 신인인 박성현에게 있어서 올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를 차지한 것보다 한 단계 상승한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뒷걸음질 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4라운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번 대회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박성현은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더해 491점으로 2위 앤젤 인(미국)과는 250점 가까이 차이가 만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최근 캐디를 크리스 매칼몬트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당초 박성현은 미국에 진출하면서 베테랑 캐디로 명성이 높은 콜린 칸과 호흡을 맞췄다. 칸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 폴라 크리머(미국) 등 투어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보좌했던 캐디였으나 보수적인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이라 공격적인 박성현과 궁합이 맞지 않아 최근 결별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도전에 나선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각각 공동 56위, 공동 21위의 부진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뉴질랜드 교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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