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키스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케빈 키스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키스너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15년 11월 2015/2016시즌으로 치러진 RSM클래식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케빈 키스너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2006년 데뷔한 케빈 키스너는 올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4월에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케빈 키스너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124만2000달러(13억9000만원)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케빈 키스너는 전날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선두였던 웹 심프슨(미국)이 부진한 틈을 타 케빈 키스너는 착실하게 타수를 줄여나가 결국 단독 선두 자리를 빼앗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고향인 텍사스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션 오헤어(미국), 존 람(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12위를 에 그쳤다.
'골프전설' 아널드 파머가 주최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그가 지난해 9월 87세의 일기로 타계한 이후 처음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