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게레로 귀 물어 뜯은 베테랑 포수 올리보 방출

다저스, 게레로 귀 물어 뜯은 베테랑 포수 올리보 방출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4.05.2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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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티필드(뉴욕 미국,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폭행사건을 일으킨 베테랑 포수 미구엘 올리보를 방출했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시했다.

다저스 구단은 별다른 설명 없이 방출사실만을 짧게 밝혔다. 올리보는 21일 마이너리그 트리프A 앨버커키 소속으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경기를 갖던 중 벌어진 싸움에서 팀 동료 알렉스 게레로의 귀를 물었다. 이 바람에 쿠바 출신 유망주 게레로는 플라스틱 보형 수술을 받아야 했고 4주~5주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전날인 22일 게레로를 선스펜디드 리스트(자격정지선수명단)에 올려놓았고 폭행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올리보를 즉각 방출해야 한다는 쪽으로 흐르자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리보는 지난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기 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로 캠프에 참가한 뒤 40인 로스터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막전 엔트리에서 자신이 제외되자 구단에 방출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계약대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도록 했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가 무릎 수술을 한 사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기도 했다. 올리보는 엘리스가 복귀한 지난 16일 앨버커키로 돌아갔고 불과 며칠 만에 큰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200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올리보는 올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3년의 뛰었으나 폭행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방출되면서 선수생명에 치명적인 흠을 갖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부상을 당한 게레로를 아직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지는 않고 있다. 아울러 올리보의 퇴출로 비게 되는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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