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토리 헌터, 'ML 데뷔했던 미네소타 적극 고려'

FA 토리 헌터, 'ML 데뷔했던 미네소타 적극 고려'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4.11.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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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FA 외야수 토리 헌터가 자신이 오랫 동안 몸 담았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wincities.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헌터와 인터뷰를 통해 입단을 고려하고 있는 팀 중에서 미네소타를 우선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헌터는 이날 아들의 풋볼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기자와 만나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을 몇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히 둘 사이에는 공통 관심사가 존재했다”며 미네소타 복귀도 적극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헌터는 1993년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1라운드(전체 20위) 지명됐고 역시 미네소타 소속으로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까지 미네소타에서 11시즌을 뛴 뒤 LA 에인절스(5시즌)를 거쳐 2013년과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원 소속 팀 디트로이트는 빅터 마르티네스와 계약한 뒤 헌터를 잡을 생각이 없음을 밝혔지만 아직도 FA 시장에서는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캔자스시티 로얄즈 등 많은 팀들(한 때는 10개팀이라고까지 알려졌었다)이 헌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이면 40세가 되는 헌터에 대해 아직도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아직도 크게 녹슬지 않은 기량 때문이다. 헌터는 지난 시즌 142경기에 출장해 157안타, 17홈런, 83타점, 71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86/.319/.446/.765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기량이 많이 둔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9차례 골드 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좋은 품성으로 늘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하는 점도 플러스 알파로 고려되고 있다. 물론 나이가 많은 만큼 장기계약 보다는 출전이 보장되는 경우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올 해 연봉 1,400만 달러)

헌터는 미네소타 복귀 여부와 관련해서 “사람들은 클럽하우스 리더십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성적이다. 성적이 좋지 못하면 나머지는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미네소타에 가게 되면 제일 큰 목적은 승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헌터가 미네소타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유는 폴 몰리터 신임 감독과의 인연도 작용하고 있다. 몰리터 감독은 1997년부터 1998년 까지 미네소타에서 헌터와 함께 선수로 뛰었고 1999년부터 3년 간은 미네소타의 벤치 코치로 일하면서 헌터와 함께 했다. 헌터는 자신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몰리터 감독을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헌터는 “미네소타 팬들이 보여준 사랑과 내가 갖고 있는 팬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구단에 대한 사랑 등 (내가 미네소타로 가고 싶어하는) 많은 이유들이 있다. 나는 미네소타에서 성장했다. 소년을 입단해서 어른이 되어 떠났다. 나는 항상 내가 배웠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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