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성공

'암벽여제' 김자인,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성공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5.21 13:27
  • 수정 2017.11.18 15: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를 안전로프 하나에 의존하며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한 뒤 김자인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를 안전로프 하나에 의존하며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한 뒤 김자인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암벽등반 여제' 김자인 (28,올댓스포츠)이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올랐다. 지난 20일 김자인 클라이밍 선수가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를 안전로프 하나에 의존하며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김자인 선수는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2시간 29분 38초만에 오르면서 세계 여성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을 맨손으로 등반한 주인공이 됐다. 남성으로는 2011년 프랑스의 클라이머 알랭 로베르가 세계 최고 높이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등반한 것이 최고 높은 기록이다.

김자인 선수는 등반에 성공한 뒤 "높아질수록 잡는 부분이 좁아져서 좀 힘들었다. 하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한층, 한층 재미있게 등반하려고 노력했다. 도전하고 성공하는 제 모습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정식 종목이 되는 것과 관련해 김 선수는 "메달 욕심보다 2020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개인적 꿈"이라고 말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인 김자인 선수는 2013년에도 부산 KNN타워((128m)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등반에 성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