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4강 신화 이상의 성적 목표로 뛴다

한국대표팀, 4강 신화 이상의 성적 목표로 뛴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5.17 14:17
  • 수정 2017.11.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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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모습. <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모습. <제공=대한축구협회>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팀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U-20 월드컵은 미래의 세계 축구 판도를 미리 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기니 대표팀도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장 조별리그 경기 장소인 전주에 도착했다.

2015년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0일 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87위에 올라있는 기니와 첫 일전을 벌인다. 기니는 1979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득점 10실점으로 3패를 당한 뒤 3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A조의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이다. 이어 23일에는 역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하며, 2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본선은 6개조로 나뉘어 조별 4개팀이 경합을 벌여 각 조 1,2위는 16강에 진출하며 각 조 3위 6개팀은 골 득실 차에 따라 16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4강 1회, 8강 3회, 16강 2회의 성적을 거두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멕시코 4강 신화 이후 34년 만에 안방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쓰겠다는 필승의 다짐을 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 대표팀의 만주 디알로 감독은 "기니의 장점은 조직력과 팀워크다.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는다. 최종까지 가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 선수에 대해 아무것도 연구하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 세네갈과의 평가전 영상을 봤는데, 나름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6회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축구 강국 잉글랜드와의 일전은 고전이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약체 기니와의 일전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한국대표팀은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를 앞세운 공격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중앙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스피드가 뛰어난 기니는 뒷공간 침투 능력이 좋은 팀이지만 미리 차단해 위험한 장면을 만들지 않는다면 승산이 높다.

평가전에서 작전노출을 막기 위해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던 신태용 감독은 수비 전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대회에서는 존을 활용한 지역 방어로 상대 공격을 막을 것이다. 선수들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선수를 막을 것인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년마다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5월 20일 (토) ~ 6월 11일 (일)까지 총 2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6곳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우승∙준우승 팀인 세르비아와 브라질은 본선진출에 실패해 불참한 가운데 총 24개국이 참가하여 52경기를 펼치게 되며, 개최 연도 1월 1일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하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Trigger the Fever-열정을 깨워라”라는 슬로건은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선수는 물론 일반 대중들과 팬들 모두 저마다 가슴 깊숙이 품고 있는 열정을 깨우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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