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천태산농상은행배 4년 만에 우승

태극낭자들, 천태산농상은행배 4년 만에 우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5.14 17:42
  • 수정 2017.08.16 11: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전 3전 전승하며 퍼펙트 우승 거둬

제6회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에서 한국랭킹 1위 최정(오른쪽) 7단과 중국랭킹 1위 위즈잉 5단의 대결에서 최정이 승리했다.
제6회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에서 한국랭킹 1위 최정(오른쪽) 7단과 중국랭킹 1위 위즈잉 5단의 대결에서 최정이 승리했다.

한국남자바둑이 중국에 고전하고 있는 사이 한국여자바둑(최정 7단, 오유진 5단, 박지은 9단)이 천태산농상은행배에서 중국을 꺾고 4년 만에 천태산농상은행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천태산온천호텔에서 열린 제6회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은 모두 대만, 일본을 꺾고 각각 2승씩을 거둔 상황에서 최종전에서 만났다. 한국과 중국의 승패는 주장전에서 갈렸다. 한국의 최정 7단이 중국랭킹 1위 위즈잉 5단의 대마를 잡고 불계승한데 이어 대표팀의 막내 오유진 5단이 루자 2단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맏언니 박지은 9단은 리허 5단에 패했지만 한국은 2-1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10일 치러진 1회전에서 한국은 대만을 만나 최정 7단이 헤이자자 7단에, 오유진 5단이 장카이신 5단에, 박지은 9단이 장정핑 3단에 모두 불계승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11일 열린 2회전에서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박지은 9단이 뉴에이코 초단을 상대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데 이어 오유진 5단이 셰이민 6단에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1장간 대결에서 최정 7단이 후지사와 리나 3단에 반집 역전승하며 3-0으로 승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1회전부터 3회전까지 모두 승리해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2승 1패한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1승 2패를 기록한 일본이 3위를, 3전 전패한 대만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대회를 마친 천태산농상은행배는 1회와 2회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했으며 중국은 3회 대회부터 5회 대회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고 천태현 인민정부가 주관한 제6회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4,930만원)이며 준우승 15만 위안(약 2,460만원), 3위 10만 위안(약 1,640만원), 4위 5만 위안(약 8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