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왕국' 다저스의 1965년의 기억

'좌완 왕국' 다저스의 1965년의 기억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4.27 16:57
  • 수정 2017.04.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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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선발 투수진을 좌완 위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커쇼, 류현진, 우드, 우리아스 [AP=연합뉴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커쇼, 류현진, 우드, 우리아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좌완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1)가 28일 지구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첫 등판 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임시 6인 로테이션이라 밝힌 가운데 29일 최근 부진에 빠진 마에다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발진을 새로 짜게 될 전망이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말이 필요없는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최근 호투를 거듭하며 3승을 거두고 있는 브랜던 매카시 만이 확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긴 재활을 거쳐 최근 6이닝 1실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류현진과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치 힐을 대신하고 있는 임시선발 알렉스우드가 27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함에 따라 선발 한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선발 경험이 부족한 우리야스와 부진한 성적을 거듭하고 있는 마에다켄타의 연이은 등판은 선발 수성 또는 불펜 강등을 결정할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마에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단 19이닝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8.05, 피안타율이 무려 3할1푼6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53으로 좋지 않고, 홈런도 7방이나 얻어 맞는 등 피장타율도 0.658으로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만약의 경우 우리야스가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이고 마에다켄타가 부진한다면 다저스는 매카시를 제외한 4명의 선발이 왼손으로 채워지게 된다.

한편, 다저스는 이미 1965년 왼손 선발 투수들을 앞세워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4선발 체제로 돈 드라이스데일(23승)를 제외한 샌디 쿠팩스(26승)와 클라우드 오스틴(15승), 조니 포드레스(7승) 등 3명이 좌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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