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8억대 수입으로 2016 상금왕 올라

이세돌, 8억대 수입으로 2016 상금왕 올라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1.05 13:56
  • 수정 2017.08.16 14: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억 육박 박정환 등 14명 상금 1억 넘게 벌어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지난해 바둑계에서 8억대의 수입을 올리며 2016년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세돌은 세계대회에서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 4강, 응씨배 4강 등의 성적을 냈고, 국내대회에선 명인전, 맥심커피배, KBS바둑왕전(35기)에서 우승하며 8억 100여만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특히 이세돌은 구글 알파고와 벌인 딥마인드 챌린지매치를 통해 대한민국에 바둑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이 대회에서만 2억원이 넘는 대전료를 챙겼다.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한 이세돌은 통산 여덟 번째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2016년 상금랭킹 2위는 5억 8,300여만원을 벌어들인 박정환 9단에게 돌아갔다. 박정환은 국제무대에서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 응씨배 준우승, LG배 4강, 2016중국갑조리그(11승 4패) 등의 성적을 거뒀고, 국내에선 국수전, KBS바둑왕전(34기) 우승, 명인전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제20회 LG배 우승을 차지한 강동윤 9단(중국갑조리그 7승 10패)이 4억 8,800여만원의 수입으로 상금랭킹 3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김지석 9단(중국갑조리그 13승 5패)과 이동훈 8단(중국갑조리그 9승 4패), 신진서 6단(중국갑조리그 7승 6패), 박영훈 9단(중국을조리그 5승 3패), 최철한 9단(중국갑조리그 13승 6패)이 2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며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승에 400만원~1,500만원 가량의 승리수당을 받는 중국갑조리그, 을조리그에 출전했던 기사들이 모두 1위부터 8위까지 포진되어 있으며, 이들 가운데 몇몇 기사는 중국리그에서만 많게는 1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두었다.

여자바둑 최강자로 평가 받는 최정 7단은 1억 5200여만 원으로 입단 후 최대 수입을 올리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처음 1억을 넘게 번 최정 7단은 3년 연속 1억을 훌쩍 뛰어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10위는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 여류국수전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둔 오유진 5단이 1억 4500여만 원으로 입단 후 처음 억대 소득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 여자 기사가 상금으로만 1억 넘는 수입을 올린 것은 최7단에 이어 오5단이 두 번째다. 여자 기사 두 명이 상금랭킹 10위권 내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10위권 밖에서는 이창호 9단이 1억 4000여만 원, 변상일 5단이 1억 3400여만 원, 나현 7단이 1억 900여만 원, 안성준 7단이 1억 60여만 원으로 억대 수입을 벌어들였다.

2016년 상금랭킹 1위부터 10위까지의 평균 상금 총액은 3억 4040여만 원으로 조사됐고, 30위까지는 평균 1억 6730여만 원, 50위까지는 평균 1억 1610여만 원, 100위까지는 평균 658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