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즌솔 넘보지마! 오승환...1주일 만에 5SV

로즌솔 넘보지마! 오승환...1주일 만에 5SV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4.24 17:00
  • 수정 2017.04.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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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에릭 테임즈 삼진, 강력한 인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1주일 만에 5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기뻐하는 오승환 [AP=연합뉴스]
기뻐하는 오승환 [AP=연합뉴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테임즈와 맞대결하는 오승환 [AP=연합뉴스]
테임즈와 맞대결하는 오승환 [AP=연합뉴스]

특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리턴해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 마저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력한 인상으로 '끝판대장'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9회초 4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올라온 조나단 브록스톤이 1점 홈런을 맞아 세이브 상황 되고 이어 내야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1루 위기를 맞자 전격 오승환의 등판이 이뤄졌다.

오승환이 이날 보여준 마무리투수로서의 안정감은 지난 20일 세이브를 올려 강한 인상을 심어준 전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즌솔에게 마치 경고(마무리 자리를 넘보지 못하도록)라도 하듯 묵직한 돌직구로 시즌 첫 3연속 등판해 세이브를 챙겼다.

5경기 연속 세이브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이며, 1주일 만에 올린 5연속 세이브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 소속으로 세운 6연속 세이브(일본프로야구 타이)에 이은 기록이다.

연속경기 세이브 기록은 1주일 동안 연속으로 세이브 기회가 오기 어렵고, 투구수가 많으면 체력적으로 연속 등판하기 쉽지 않다.

오승환은 최근 이틀 연속 깔끔한 세이브를 선보이며 '오승환 위기론'과 로즌솔과의 경쟁 구도 가능성을 지워버리고 확고한 입지를 다졌고, 어느덧 시즌 방어율도 6.23까지 내려갔다.

한편,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KBO 리그에서 다섯 차례나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2013시즌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2014·2015년 2시즌 연속 세이브 1위를 달성해 한국과 일본을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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