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시스템에 막힌 김현수, 부상에 막힌 박병호

플래툰 시스템에 막힌 김현수, 부상에 막힌 박병호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4.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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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가로막혔고,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김현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현지 언론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기용 방식에 대해 의문점 제기하고 있지만 이에 쇼월터 감독은 "그에게는 힘겨운 시간"이라며 좌타자인 김현수를 우완 투수 상대로만 내보내는 플래툰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선수 명단의 구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잘 되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강조하며, 김현수가 경기감각이 시즌 중에 천천히 올라오는 '슬로 스타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선은 '김현수가 슬로 스타터인 이유는 출전 일정이 불규칙하기 때문'이라며 '그가 지난해 꾸준하게 출전을 보장받았을 때는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김현수가 꾸준한 출전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먼저 실력을 보여주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어 쇼월터 감독의 고집을 꺾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병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네소타트윈스의 앤터니 부단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새로운 야수 한 명을 로스터에 등록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늘 주시하고 있던 박병호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른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네소타는 타선 보강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눈을 돌리고 가장 먼저 박병호를, 다음으로 바르가스, 다니엘 팔카 등을 언급하며 빅리그로 호출할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 장타력은 이미 인정받았고, 건강한 몸 상태 유지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빅리그 콜업은 당연히 따라올 전망이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들어 8경기에만 출전, 타율 0.238에 OPS(출루율+장타율) 0.558을 기록하고 있으며, 박병호는 올해 19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3개 부문 모두 팀 내 1위였지만, 현지 언론의 예상을 깨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유승철 기자 newstru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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